“대통령 제주제2공항 브레이크 걸지 못한다..결론은 추진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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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제주제2공항 브레이크 걸지 못한다..결론은 추진 강행”
  • 김태홍
  • 승인 2019.11.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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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위원장 원 지사에 “버르장머리 없이 그러시면 안된다”일갈

송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김태석 의장을 만나 “‘지역주민이 선택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 대통령의 기본적인 철학”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제주도의회 특위가 공론조사를 하고 결과가 나왔는데, 그 결정을 국토부가 또는 도가 따라야 할 법적인 의무는 없는 것”이라며 “공론조사 결과 제주도의 의견이 그렇지 않다면 충분히 참조해 선회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만이 아니라 어딜 가든 대통령은 그것을 주민들의 요구와 기대 반영해서 지역개발 추진해야 한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국토부 공항정책에 대해 대통령이 브레이크를 걸 것이냐는 확대 해석이 있을 수 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며 “현재 국토부가 추진하는 속에서 주민의견을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잘 반영되고 온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이를 어떻게 할 것인지는 궁극적으로 제주도민의 몫이라는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제2공항이)가는 열차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장관도 기본계획 고시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좋게 갈 부분이 있다면 의장님이 지원해서, 도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몫을 하겠다”고 말했다.

송재호 위원장은 또 원희룡 지사를 향해 “버르장머리 없이 그러시면 안된다”며 기자들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27일 원 지사가 대구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남자 박근혜’로 표현한 것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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