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농기센터, 노지감귤 맞춤형 안전장비 보급 농가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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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농기센터, 노지감귤 맞춤형 안전장비 보급 농가 큰 호응
  • 김태홍
  • 승인 2019.11.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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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올해 성산읍 고품질노지감귤연구회에 보급한 노지감귤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 시범사업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2012년 고용노동부 국내 산업통계자료에 의하면 농업 재해율은 1.3%로 타 산업 재해율 0.59%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업 노동력은 점차 열악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올해 4월부터 8월까지 사업비 7200만 원을 투입해 고품질노지감귤연구회 12명을 대상으로 농작업 안전전문가 컨설팅 및 농작업 안전장비, 보조구 등 23종 103대(개)를 보급했다고 말했다.

특히 안전관리전문가 나사렛대학교 손병창 교수의 5회에 걸친 컨설팅을 통해 노지감귤 작업 분석, 작업별 위험요인 분석 및 위험성 평가, 작업별 개선 대책 수립, 농작업 개선 후 평가를 실시했다.

노지감귤 재배 과정에서 농작업 위험요인이 가장 많은 파쇄, 운반, 농약살포 등 위험성 수준은 사업 전 3.3에서 사업 후 1.0으로 70% 감소했고 농작업 관리 등 안전관리 수준은 사업 전 578.9점에서 894점으로 54.4%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 발생율이 높은 파쇄기의 경우에는 투입구 커버 이중 설치, 레버 후진 시 시동 잠금, 이물질 튐 안전 보호막, 배터리 커버 설치 등을 보완해 작업 안전성을 높였다.

허리보호대 및 어깨보호대를 도입 보급하여 부적절한 작업 자세를 개선함으로써 퇴비 또는 비료 살포 등 중량물 취급에 따른 농업인 근골격계 부상을 줄였다.

특히 농가별로 노지감귤 농작업 위험요인 분석 후 맞춤형 사업추진으로 농가 만족도가 9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가구당 농작업으로 발생되는 재해비용을 42.1%에서 10.6%까지 경감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

한 사업 참가자는 “농업인 고령화와 무리한 농업 환경으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 사업을 통해 안전관리 수준이 높아지는 등 농업인들에게 필요한 사업으로 확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윤주 농촌지도사는 “앞으로 작목별 작업특성과 위험요인을 고려, 농작업 시 재해 예방을 위한 장비 보급뿐만 아니라 농업안전교육을 강화해 농업인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농작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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