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까치. 까마귀 농작물 황폐화..집중 포획 ‘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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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까치. 까마귀 농작물 황폐화..집중 포획 ‘진력’”
  • 김태홍
  • 승인 2019.11.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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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현재 1만1429마리 포획..다음달까지 1600마리 추가 포획 예정
양철안 환경관리과 환경관리팀장 “농작물 피해 시 읍면동에 신청해 달라”당부

제주에는 까치와 까마귀로 농민들은 긴 한숨을 쉬고 있다.

까치와 까마귀들이 농경지를 휩쓸고 가면 농작물은 순식간에 황폐화되고 있는 실정으로 행정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피해농작물을 보면 ▲무 ▲보리 ▲콩 ▲비트 ▲브로콜리 ▲더덕 ▲감귤 경작지에는 까치와 까마귀들에게 점령당하고 있어 농민들은 행정에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까치와 까마귀들은 유충과 지렁이를 주로 먹지만, 파종한 농작물까지 먹잇감으로 삼고 있어 농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

떼까마귀는 다음해 3월까지 제주에 머물면서 이처럼 땅을 파헤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떼까마귀들은 이제 텃새로 자리 잡고 있어 행정에서는 더욱 골치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농작물 피해가 잇따름에 따라 까치, 까마귀 포획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올해 10월 현재 1만1,429마리를 포획했으며, 다음달까지 1600마리를 추가로 포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11월 ~ 12월에는 우도지역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떼까마귀 포획을 위해 특별포획반을 편성, 총기 포획을 실시하는 등 접근이 힘든 도서지역도 농작물 피해 예방에 진력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해 까치와 까마귀 총 2만858마리를 포획에 1억400만원을 지급한 상태로, 포획한 까치와 까마귀들은 동부매립장에 전량 매립하고 있으며, 보험회사에서는 지난해 피해를 입은 245농가에 3억 6000만원을 지급했다.

또한 지난해 273농가에 방조망을 설치했으며, 방조망 설치는 공고 후 심사 등을 거쳐 선정하고 있다. 방조망 설치비는 시에서 80%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총기사용이 금지된 지역은 기피제를 보급하고 있다.

제주시는 또 야생동물 피해보상 보험을 가입한 상태로,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이나 가축 피해를 입었을 경우, 해당 읍면동사무소에 피해 신청을 하면 피해금액의 80%,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철안 제주시 환경관리과 환경관리팀장
양철안 제주시 환경관리과 환경관리팀장

양철안 제주시 환경관리과 환경관리팀장은 “까치와 까마귀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농민들의 호소하고 있어 엽사를 동원해 까치와 까마귀들을 집중 포획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팀장은 “앞으로도 농민들의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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