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인 고유정, 사건당일 의붓아들 친모 가족.친구 연락처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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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인 고유정, 사건당일 의붓아들 친모 가족.친구 연락처 삭제
  • 김태홍
  • 승인 2019.12.0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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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정봉기 부장판사)는 2일 전 남편과 의붓아들(5) 살인 사건을 병합한 고유정(36)의 8차 공판을 진행했다.

고유정은 카카오톡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피해자의 친모 남동생 등 3명의 프로필 내역을 확인했으며, 프로필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의붓아들이 사망한 3월 2일 오전 2시35분께 고유정이 제주~완도 여객선에 대해 컴퓨터로 검색한 기록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고유정은 2017년 전 남편 강모씨(36)와 이혼했고, 전 남편은 지난해부터 아들을 만나기 위해 법원에 면접교섭권 이행명령을 신청했으나 고유정은 3차례나 거부해 법원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고유정 변호인은 "검찰이 제출한 공소장을 보면 예단이 생기게 하는 사유를 지나치게 나열해서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반된다고 할 수 있다"며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고, 오히려 친엄마처럼 잘 대해주려 했다"고 변호했다. 

이날 증인 신문에서 현 남편 홍모씨(48)는 “의붓아들이 사망해 제주에 있는 납골당에서 장례식을 치를 당시 고유정은 장례절차에 참석하지 않아서 내 가족과 지인들이 조촐하게 장례를 치렀다”고 진술했다.

홍씨는 “고유정이 전 남편을 살해한 사건을 볼 때 의붓아들의 사망도 우연이 아니라 충분히 공통점(살인)이 있어서 고유정을 고발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한편 다음 공판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열리며, 피해자 부검의 등 3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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