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역대 2~3위의 가장 더운 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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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역대 2~3위의 가장 더운 해 될 듯.."
  • 고현준
  • 승인 2019.12.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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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 2019년 전 지구 평균기온,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1℃나 높아


제2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2019. 12. 3.~13./스페인 마드리드) 개최를 앞두고 세계기상기구(WMO)는 3일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로 인해 최근 5년(2015~2019년)과 10년(2010~2019년)의 전 지구 평균기온이 가장 높게 기록 되었고, 2019년은 역대 2~3위의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기구는 이산화탄소 농도는 2018년 407.8ppm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후 2019년에도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1993년 위성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해수면 상승이 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1850~1900년 대비 전 지구 연평균기온 편차 시계열


특히 위성 해수면온도를 통한 해양 폭염(ocean heatwave) 분석 결과, 2019년 중 해양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기간은 1.5개월에 이른다는 것.

이어 2019년 9월에 관측된 일 최저 북극해 얼음 면적은 위성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최저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WMO) 페테리 탈라스(Petteri Taalas) 사무총장은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21세기가 끝날 때까지 3℃ 이상의 온도가 상승할 것이며, 더 극단적으로 비정상적인 날씨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날씨와 기후가 인체 건강, 식량자원, 생태계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광범위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최종보고서는 2020년 3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2019년(1~10월) 전 지구 평균기온 편차(평년: 1981~2010)

 

2019년 전 지구 기상재해와 피해 현황(요약)


 전 지구 기후 지표


□ 2019년을 포함해, 가장 더웠던 지난 10년으로 마무리
○ 2019년 1~10월 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1±0.1℃ 증가
- 최근 5년(2015~2019년)과 최근 10년(2010~2019년)은 역대 가장 더운 5년과 10년이 될 것이 거의 확실하며, 1980년대 이후 매 10년이 점점 더워짐
- 2019년은 역대 2~3위의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됨
          ※ 현재까지 가장 더운 해는 강한 엘니뇨가 시작된 2016년임

 
○ 2019년에는 북극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이례적으로 높았고, 남미,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대부분 대륙이 최근 평균보다도 더웠음
- 알래스카는 유난히 더웠던 반면, 북미 대부분 지역의 기온은 최근 평균보다는 낮았음

 

□ 기록적인 온실가스 농도


○ 2018년 온실가스(CO2, CH4, N2O) 농도는 각각 407.8±0.1ppm, 1,869±2ppb, 331.1±0.1ppb로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이는 산업화 이전에 비해 각각 147%, 259%, 123% 수준의 높은 수치임
- 2019년 농도는 2020년 후반에 산출되겠지만, 많은 관측지점의 실시간 자료를 보면 CO2 농도는 2019년에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임
       ※ ppb(parts per billion): 전체 양 중 10억분의 몇을 차지하는가를 나타낼 때 사용되는 단위

 

□ 전 지구 해수면 상승의 가속화


  ○ 그린란드와 남극 빙하의 감소로 해수면 고도가 위성 관측 이후 계속 상승함. 2019년 10월 전 지구 해수면 고도는 고해상도 위성 관측 이후(1993년) 가장 높게 상승함

 

□ 해양 열


  ○ 온실가스 증가로 인해 기후시스템에 축적된 에너지 초과분의 90% 이상이 해양으로 유입됨
- 해양의 상부 700m 열용량(1950년대부터 관측)과 상부 2,000m 열용량(2005년부터 관측)은 지속적으로 기록을 갱신하고 있음

  ○ 위성 해수면온도를 통한 해양 폭염(ocean heatwave) 분석 결과, 2019년 중 해양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기간은 1.5개월에 이름
- 해양 폭염이 ‘강함’으로 분류된 지역(38%)이 ‘보통’으로 분류된 지역(28%)보다 많았고, 북동태평양의 경우 넓은 영역이 ‘심각’단계로 분류됨

 

□ 해양의 산성화 지속


  ○ 지난 10년(2009~2018년) 동안, 해양은 연간 CO2 방출량의 약 22%를 흡수하여 기후변화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지만 해양 상태에는 악영향


- ‘IPCC 해양 및 빙권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전 지구 평균 해양 표층 pH 값은 10년마다 0.017~0.027 속도로 감소해왔는데, 이는 산업혁명 초기에 비해 산성도가 26% 증가했음을 의미함


□ 바다 얼음 감소


  ○ 북극해 얼음의 감소 경향이 2019년에도 뚜렷하게 나타났음. 보통 9월에 연중 가장 적은 얼음 면적을 기록하는데, 2019년은 9월 평균 면적은 역대 3위로 적었고, 일별 면적의 최저값도 최저 2위를 기록함


  ○ 남극의 해빙 면적은 2016년까지 약간의 증가 추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2016년 후반에 갑자기 크게 감소한 후 면적이 적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음

 

□ 그린란드 빙상


  ○ 2018년 9월부터 2019년 8월까지 그린란드 빙상은 329Gt의 순손실을 기록함


    - 위성(GRACE, Gravity Recovery and Climate Experiment) 위성 자료에 의하면, 그린란드의 빙상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평균 260Gt씩 사라졌고, 2011/12년에 458Gt으로 가장 많이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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