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낭창낭창 휘어진 가지에 빨간 열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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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낭창낭창 휘어진 가지에 빨간 열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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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0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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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낭창낭창 휘어진 가지에 빨간 열매가

       
       

 

가막살나무 빨간 열매가 아침햇살에 빛을 발하는군요.

 

 

잎은 모두 떨어진지 오래지만 빨갛게 익은 열매만큼은 오래도록 매달려 겨우내 새들의 먹이거리가 되어주지요.

 

 

그런데 가지들을 서로 겹치고 있는 가막살나무 사이로 흰빛이 도는 줄기를 가진 키 작은 나무가 보입니다.

바람이 덜 부는 곳에 자리를 잡았는지 아직 떨어지지 않은 녹색 잎들이 많군요.

 

 

가까이 다가서보니 나무는 줄기를 아치를 그리며 낭창 늘어놓았더군요.

휘어진 줄기 위쪽으로 잔가지들이 위로 솟구쳐있는데,

 

 

그중 하나에 빨갛게 생긴 열매를 매달아놓았습니다.

 

 

열매의 모양이 작은 고추처럼 생겼지요?

구기자나무 열매입니다.

아직 떨어지지 않은 열매 몇 개가 가지 끝에 아슬아슬 매달려 살짝 비치는 햇살에도 뜨겁게 반응을 합니다.

 

꽃은 6-9월에 보랏빛으로 피고, 열매는 9-10월에 빨갛게 익습니다.

열매로 차나 술을 만들어 먹지요.

뿐만 아니라 열매(拘杞子), 근피(地骨皮), 잎(拘杞葉) 등을 약용합니다.

 

 

재미있게도 약간 경사진 둔덕에 자리 잡은 구기자나무의 줄기가 밑으로 길게 휘어지면서 낭창낭창 늘어져 덤불지니 그 안쪽에 작은 새들이 들어가 쉴만한 공간이 만들어져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 안에 새둥지가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그 덤불 위쪽에서 빨간 열매가 반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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