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공무원이 글을 모은 ‘원서 읽는 그녀의 이야기’..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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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공무원이 글을 모은 ‘원서 읽는 그녀의 이야기’..화제”
  • 김태홍
  • 승인 2019.12.05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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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진 제주시 교통행정과 “영어원서를 쉽게 읽기 위해서는 모국어책으로 시작해야”조언
사진출처=부경진 주사 페이스북
사진출처=부경진 주사 페이스북

평범한 공무원이 영어 관련 글을 모아 펴낸 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제주시청 교통행정과에 근무하는 부경진 주사(42.행정 6급).

5천 구독자가 열광적으로 사랑하는 파워 블로그 ‘원서 읽는 그녀의 이야기’다.

이 책의 일부내용을 보면 “어떤 일을 해 내는 것은 결국 습관의 문제인 것 같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그 일을 어떻게 해 낼까. 즉 그 일 자체를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을 둘러보고 시간과 공간을 쪼개어 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하루 2시간을 5일 정도는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데 시간을 투자하며, 2시간 5일이라는 숫자는 마법의 숫자라고 한 표현이다.”

부경진 주사는 블로그에서도 인기다. 일부 내용들을 소개한다.

“안녕하세요. 블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에서 유학 중인 11학년 여학생입니다. 좋은 포스팅으로 얻어 가는 게 참 많은데요. 자기소개 글을 보니 영어 전공도 아니시고 유학 경험도 없으시다면서요! 어떻게 원서를 그렇게 잘 읽으시는지. 시간이 되신다면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알○○○]

안녕하세요. 원서 읽기 때문에 고민이 많아서 이곳저곳 다니다가 언니 블로그에 오게 되었어요. 1,000권의 원서를 읽었다니 언니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에요. 사실 제가 외고를 다니는데 우습게도 원서를 지금까지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어요. 신기하죠? 그런데 심화 영어 수행 평가로 원서를 읽고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한대요. 너무 갑작스러운 부탁이지만 언니가 제게 원서를 추천해주시면 안 될까요? [빵○○○].“

부경진 주사
부경진 제주시 교통행정과 교통유발부담금팀장

부경진 주사는 “저는 영어를 전공한적도, 해외 어학연수나 유학을 다녀온 적도 없는 두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직장맘”이러며 “영어 학원이 많은 도시지역도 아닌 제주섬에서 태어나 살고 있으며 첫 해외여행이 서른이 다되어 신혼여행으로 간 괌 섬이었고, 외국에서 일주일 이상 체류 한 적도 없다”고 했다.

이어 “큰 비용이 아닌 한 달에 5~10만원 정도 들여 영어 원서를 구입해 읽고 들으며 영어에 대한 갈증을 달래고, 울고 웃으며 재미있게 영어를 즐기고 있다”며 “영어 원서와 모국어책을 읽은 후기나 제주의 일상을 블로그에 올리다 보니 공감해 주고 영어 원서 읽는 노하우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나 직장인에서부터 학생들까지 다양했고 학생들 중에는 외고에 다니거나 미국에서 유학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용기를 냈습니다. 이책도 ‘정답’ 아닌 저만의 ‘대답’ 정도가 알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영어는 학창 시절에는 시험 때문에, 취직해서는 승진 때문에, 엄마가 되어서는 ‘엄마표 영어’라는 이름으로, 또는 할머니가 되어서는 ‘할머니표 영어’라는 표현이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어떤 직업을 가졌든, 젊든 나이가 들었든 고민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말했다.

부 주사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평생을 같이 할 수 있을까”라며 “저는 그것을 영어 원서를 찾았다. 누군가에게 들킨다면 창피하고 부끄러운 수준이였기에 아이들 책에서부터 하나씩 하나씩 해왔다”며 “그 당시에는 제대로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심도 있었고 어떻게 가야 할지 몰라 답답하기도 했고, 갔던 길을 다시 돌아 나오는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이야기가 영어 원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궁금한 분들에게, 모국어책이라도 지속적으로 읽고 싶은 분들께, 학원의 힘을 빌지 않아도 실력을 유지하거나 높이고 싶은분들께, 그리고 외국에 나가지 ㅇ낳아도 영어를 잘 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은 완판으로 개정판은 인터넷 ‘YES24시’나 제주시 광양사거리 ‘대성서점’에서 예약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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