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테마파크, 사업자와 원희룡 제주도정..수많은 거짓 동원..”
상태바
“동물테마파크, 사업자와 원희룡 제주도정..수많은 거짓 동원..”
  • 김태홍
  • 승인 2019.12.10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흘2리 동물테마파크반대측“불법과 거짓 드러난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불허하라”요구

“선흘2리 주민들은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을 반대한다!”

선흘2리 마을회, 선인분교 학부모회,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2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히면서 “㈜제주동물테마파크의 이행계획서는 거짓투성이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사업 승인을 당장 불허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올해 4월 9일 선흘2리 주민들은 임시총회를 통해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를 꾸려 이를 제주도청에 공식 통보했다. 마을주민들의 총의는 여기에서 한 치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제주도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선흘2리 주민들은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을 반대한다”며 “선흘2리 주민들은 돈 몇 푼에 마을과 제주의 미래를 팔지 않을 것이다. 사업자는 주민들의 압도적 반대의견을 받아들이고,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사업자가 제출한 환경보존방안 협의의견 조치계획서는 거짓과 오류투성이다!

이들은 “오늘 오후 제주도청에서 진행될 제주동물테마파크 환경보전방안 심의위에 사업자가 제출한 이행계획서를 주민들이 입수해 미리 검토한 결과, 엄청난 거짓과 왜곡으로 채워져 있음이 드러났다”며 “또한 충격적인 사실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공개했다.

이어 “7월 29일 당시 이장 정씨는 람사르위에 마을회가 사업을 공식 찬성한다는 문서를 발송했음이 이행계획서를 통해 확인했다”며 “하지만 발송 당사자인 당시 사무장은 7월 26일 독단적 협약서 체결에 마을직인을 사용할 수 없다고 이장을 말린 사유로 부당해고를 당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7월 29일 정씨는 해고된 사무장의 이름을 도용해 직인도 없이 거짓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우리는 정씨를 형사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4월 9일 선흘2리는 마을총회를 통해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를 공식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주민들의 의사에 반해 사업자와 협상을 진행해 왔던 기존 대책위는 해산됐고,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새로운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가 공식 결성됐다”며 “올해 4월 12일 2차 환경보존방안 검토위에서는 사업자에게 ‘선흘2리 반대대책위 주민과 협의’하라고 분명히 명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는 해산된 기존 대책위만을 협의 주체로 인정해 주민들 몰래 협의를 진행해 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올해 5월 13일 당시 이장이자 반대대책위원장이었던 정씨는 주민들과 반대대책위원들 몰래 서경선 사장을 만나 충격적인 비밀협상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만남에서 사업자와 정씨는 2019년 4월 9일 총회를 통해 결성된 새로운 반대대책위의 와해와 주민총회 결과 무효를 도모했다”고 말하고 “구체적인 일정까지 계획한 협상 로드맵을 제시하고, 총회 없이 일부 직책자들의 서명날인만으로 사업자와 협약서를 체결하는 것까지 미리 계획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이슈가 되지 않도록 언론에 대한 통제와 관리까지도 계획했음이 확인됐다”며 “이러한 일에 대명그룹 본사 차원에서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는 새로운 정황이 드러났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지난 7월 26일 정씨가 주민들 몰래 사업자와 독단적으로 협약서를 체결한 것은, 기존에 주장했던 ‘마을 갈등 우려’는 변명에 불과하고, 5월 13일 사업자와 정씨가 비밀리에 만나 세운 치밀한 계획하에 이루어진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며 “올해 8월 7일 조천읍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는 사업자에게 공문을 보내 사업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10월 15일 선흘2리 마을에 발송한 공문에서도 사업자에게 보낸 기존의 사업반대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고 말하고 “람사르위는 다시 한 번 사업자에게 공문을 통해 언론을 통한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으나 사업자는 이에 대해 답변과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이번에 사업자가 제출한 이행계획서에 따르면 람사르위가 마을회에 보낸 공문 내용 중 사업 반대 입장 문구는 삭제하고 일부 문장만 발췌해, 마치 람사르위의 기존 반대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처럼 사실관계를 날조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올해 정씨가 마을회의 이름으로 제주도청과 조천읍장에 보낸 문서에 따르면, 개발위원회가 사업을 찬성한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정씨는 공식적인 개발위원회를 열지도 않았으며, 총회와 반상회에서 스스로 사임하거나, 반원들에 의해 해임된 전 반장과 자격이 없는 개발위원들의 서명을 받아 제출했다”며 “이 문서는 직인도 없이 개인도장을 사용하여 공문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음이 드러났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이어 “2018년 5월 16일, 2019년 3월 20일 두 번의 임시총회 당시 사업자는 마을 주민들에 의해 쫓겨났고, 공식 협의 실적으로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을 하고도, 마치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 것처럼 거짓 보고를 하고 있다”며 “올해 7월 11일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심포지엄에 사업자측 이교영 수의사가 행사 사찰 및 보고를 위해 개인자격으로 참관했음에도 마치 공식적인 협의를 위해 참석한 것처럼 이행계획서에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올해 10월 15일 ‘생명다양성보전과 현대동물원의 방향’ 심포지엄에서 사업자측 이교영 수의사와 복수의 일행이 개인자격으로 참관해 행사 내용을 사찰했다”며 “이에 토론의 좌장인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가 이교영 수의사에게 발언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개인으로 신청해 참여했으며, 사업자의 입장을 대변할 수 없다’라는 취지로 발언해 놓고도, 마치 사업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반대대책위와 협의를 진행한 것처럼 이행계획서에 사진과 함께 제시하고 있다”고 맹비난을 가했다.

이어 “올해 6월 13일 사업자측이 보고한 현장활동 일지에 따르면 다수의 주민이 사업 찬성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나 현재 실제 의견과 확연하게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따라서 이는 주민들의 뜻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왜곡한 일지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올해 10월 5일 KBS2 제보자들이라는 방송에서 사업자의 인터뷰가 제작진에 의해 편집되어 방송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사업자가 방송에 출연해 자신들의 입장이 방송된 것처럼 이행계획서에 제시했다”며 “이처럼 이번 이행계획서는 사업자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 주민간의 분열과 여론 조작까지도 시도해 왔다는 것을 실토한 문서”라며 맹비난을 가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거짓으로 얼룩진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승인 불허하라!

이들은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은 첫 단추부터 잘못꿴 사업”이라며 “사업자는 환경영향평가 재심의 기한을 고작 20여일 앞두고 전격적으로 재 착공하는 꼼수를 부렸고, 이를 견제해야 할 행정은 스스로 그 책임을 방기해 사업자를 도왔다”고 말하고 “무려 13년이 지난 환경영향평가로 진행되는 사업을 대명천지에 어느 누가 받아들일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단추가 잘못된 무리한 사업을 강행하기 위해 사업자와 원희룡 제주도정은 수많은 거짓을 동원하고 있다”며 “사업조건 중 하나인 람사르위 협의 거짓 보고, 문화재 지표조사 누락, 지하수 불법 초과 취수, 사업기간 연장 특혜 등 수많은 편법과 불법, 특혜가 제주도의회 행정사무조사와 국정감사로 드러났다”며 “이번 이행계획서를 통해 정씨와 사업자가 마을자치에 개입해 주민의 총의를 왜곡시키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하고 이를 이행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결단해야 한다”며 “이처럼 수많은 불법과 거짓이 드러난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을 당장 불허하라”고 요구했다.

[증거자료] 7월 26일 주민들 몰래 사업자와 협약서를 체결하려 하자, 사무장이 직인 제출을 거부했고 이에 정씨는 사무장을 무단 해고했다. 그럼에도 7월 29일 해고한 사무장 이름을 도용해, 정씨는 직인도 없는 불법 허위 문서를 만들어 제주도와 람사르 위 등에 제출했다.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르는 정씨는 이 문서를 어떻게 작성해 제주도에 발송했는지도 의문이다.

[증거자료] 이장이자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장이었던 정씨는 주민들과 대책위원들 몰래 5월 13일 대명 사장 서경선과 미팅을 가지고, 019년 4월 9일 총회를 통해 결성된 새로운 반대대책위의 와해와 주민총회 결과 무효를 도모했다. 구체적인 일정까지 계획한 협상 로드맵을 제시하고, 총회 없이 일부 직책자들의 서명날인만으로 사업자와 협약서를 체결하는 것까지 미리 계획했음이 드러났다. 또한 전국이슈가 되지 않도록 언론에 대한 통제와 관리까지도 계획했음이 확인됐다. 여기에 대명 본사도 개입된 정황도 충격적이다.

[증거자료] 2019년 8월 7일 조천읍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는 사업자에게 공문(5-156~158)을 보내 사업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10월 15일 선흘2리 마을에 발송한 공문(5-176)에서도 사업자에게 보낸 기존의 사업반대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사업자가 제출한 이행계획서에 따르면 람사르위가 마을회에 보낸 공문 내용(5-176) 중 사업 반대 입장 문구는 삭제하고 일부 문장만 발췌해, 마치 람사르위의 기존 반대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처럼 사실관계를 날조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