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100년 이상 된 '거욱'..봉개동 답다니(방사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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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100년 이상 된 '거욱'..봉개동 답다니(방사벽)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9.12.23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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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은 물이 흐르는 것을 막는 둑의 형태로 만들어졌다.

봉개동 답다니(방사벽)
 

위치 ; 봉개동 2119-1번지. 마을 남쪽 속칭 '장성밭(또는 장세왓)' 지경
시대 ; 조선
유형 ; 민속신앙

 

 



봉개초등학교 서쪽 길을 따라 200여m 가다 왼쪽 길로 들어가 300m 정도 가면 서쪽 길가에 동서 방향으로 성벽이 서 있다.

이 방향은 마을에서 보면 오방(午方)으로 물줄기가 내려오는 것이 비쳐서(보여서) 그 기운에 대항하려는 불기운이 일어 화재가 자주 발생하므로 이름 막기 위해 성벽을 쌓고 거욱을 세운 것이다.

성벽은 물이 흐르는 것을 막는 둑의 형태로 만들어졌다. 설치연대는 미상이나 100년 이상 된 것은 확실하다고 한다.

이 말을 뒷받침하듯 봉개초등학교 남서쪽에는 '불칸터'라는 지명이 있고 이곳에는 현재도 집이 지어지지 않은 채 남아 있다고 한다.(2008년 7월 29일 임홍종씨와 면담)


방사벽은 높이 320㎝, 폭 150~310㎝, 길이는 20여m이다. 가운데에는 높이 80㎝, 70㎝ 짜리 길쭉한 돌 2개를 약 3m 간격으로 세워 그 위에 다시 15㎝ 정도의 작은 돌을 놓았다.

마치 사람이 서 있는 듯한 모습으로 다른 마을의 '거욱'과 같은 구실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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