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쥐띠 해...동물 띠 순서 어디에서 나온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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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 쥐띠 해...동물 띠 순서 어디에서 나온 걸까?”
  • 김태홍
  • 승인 2019.12.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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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쉬운 점은 모두 잊고 2020년 새롭게 맞이하자’

어릴적 아이들에게 읽어주던 동화책에서는 새해첫날 궁궐에 입장하는 순서로 왕에게 먼저 인사 올리는 동물의 순서를 매겨 1년씩 나라를 다스리게 했다는 얘기가 있다.

소는 걸음이 느려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재빠른 쥐가 소머리위에 올라타 소가 궁궐에 도착하자 쥐는 펄쩍 뛰어내려 먼저 궁궐에 들어가 부지런한 소는 2위가 됐다고 한다.

고양이는 쥐에게 어디로 가면 되냐고 물었지만 쥐는 다른 장소를 알려줘 고양이는 참석을 못했다. 그래서 쥐와 고양이는 앙숙이라는 얘기가 있다.

10간과 12간지를 번갈아가며 조합하면 올해가 무슨 해인지, 내년이 무슨 해인지 알 수 있다.

10간 12간지를 조합하면 60갑자가 된다. 띠는 12년에 한 번씩 돌아오지만 간은 10년 주기로 돌기 때문에 60개를 다 돌리면 60년이 걸린다. 그래서 태어난 간지(干支)의 해가 다시 돌아왔다고 해 환갑(還甲)이라고 쓴다.

옛날사람들은 쥐가 사람으로 둔갑해 사람 행세를 한다고 믿었다는 얘기가 들린다. 사람과 쥐는 생활에서 그만큼 밀접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쥐라고 하면 미키마우스처럼 아주 귀여운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아니면 들쥐의 징그러운 모습이 먼저 떠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쥐는 부지런히 먹이를 모아 놓기 때문에 숨겨 놓은 재물을 지키는 존재로도 여겼다. 그래서 쥐띠가 밤에 태어나면 부자로 산다는 말이 생긴 것이다.

한자에서 자‘子’는 크게 5가지 뜻으로 나뉜다. ▲아들 ▲스승 ▲쥐 ▲밤11시~새벽 1시 ▲북쪽방향 또한 쥐(子)는 기존한자의 쥐를 뜻하는 한자인 서(鼠 쥐서)가 아닌 ‘子’로 쓰는 이유는 과거 중국에서 쥐는 다산을 상징하기 때문에 다산의 상징으로써 ‘子’자를 사용하게 됐다.

2020년 경자년은 힘이 아주센 ‘흰쥐의 해’라고 한다. 흰쥐는 쥐 중에서도 가장 우두머리 쥐이자 매우 지혜로운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데다가 생존 적응력까지 뛰어나다고 한다. 인간의 생로병사를 위해 각종 실험에 쓰여 희생되는 현재 인류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동물 또한 흰쥐다.

경자년의 경(庚)은 금(金)이고 자(子)는 수(水)다. 쇠는 하얗고 물은 맑아 냉철한 이성의 기운이 충만하다. 이른바 ‘경’은 오행상 큰 바위 혹은 광산에서 캐낸 원철이며, ‘자’는 오행상 큰 물이다. 따라서 큰 바위에서 물리 콸콸 솟음, 혹은 먹구름이 큼 비가 됨을 의미한다.

따라서 올해 아쉬운 점은 모두 잊고 2020년에는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가 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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