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아직도 이렇게 무식한(?) 공무원들이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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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아직도 이렇게 무식한(?) 공무원들이 있다니..”
  • 김태홍
  • 승인 2020.01.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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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 청정 제주에서 벌어진 풍선날리기..네티즌들 분노’



‘일부 지자체들, 새해 풍선 날리기 행사를 취소 추세’
사진출처=카라 페이스북
사진출처=카라 페이스북

제주도는 유독 공무원의 수준이 타 지역 대비 떨어지는 것 같다는 비판이 SNS에서 제기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2일 페이스북에 “지난 1일 새벽, 청정지역 제주 해역에 수 없이 많은 색색의 풍선이 날아올랐”며 “웃고 떠들며 기쁜 새해를 기원하며 날려 보낸 색색의 풍선들. 말릴 새도 없이 어처구니없고 어리석은 행위가 저질러지고 만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카라는 “이미 날아오른 풍선과 함께 고통과 죽음의 그늘이 청정 제주의 하늘과 바다에 드리워지고 말았다”며 “이제부터 풍선 줄에 감겨 서서히 다리가 잘릴 조류들, 색색의 풍선을 먹이로 알고 먹은 후 고통 속에 죽어가야 할 조류와 어류들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카라는 “즉각 제주 시청에 회수 가능한 풍선 전량 회수 및 책임자 문책과 사과를 요청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어리석은 행사가 열리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행동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풍선을 하늘로 띄우기 위해 쓰는 것은 공기보다 가벼운 헬륨이다. 풍선은 공기가 희박한 상공까지 날아오른 뒤 헬륨이 팽창하면서 터지는데 풍선 조각들이 그대로 산과, 들, 하천 등지에 떨어져 내린다. 문제는 이때 바닥에 떨어진 풍선 조각들을 야생조수나 물고기 등이 집어먹고 질식사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또 이 풍선 조각들은 재질이 찰고무라서 잘 썩지도 않는다.

저걸 예쁘다고 웃고 사진 찍는 것이 한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풍선 날리기는 함덕리 마을주도로 보조금사업(보조금 300만원, 자부담300만원)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풍선날리기가 이뤄진 제주의 신년맞이 행사 내용에 대해 SNS에 댓글로 계속 분노섞인 마음을 드러냈다. “대체 기획은 어디서 한 건지.. 그들의 무지를 넘은 무식함 때문에 지구만 더 아프게 생겼네요. 반성들 좀 했으면..”, “진짜 단세포 수준... 진짜 인간 이기심에만 초점을 맞춰 순간적 욕구충족에 가장 부합되는 행사네요. 이래서 국가적이나 가정에서나 교육이 중요한 것 같아요.”,“나날이 병신짓거리 벌이는 지자체들..공무원들 대가리는 무슨 생각으로 채워진 건지 대체”, “아직 이렇게 무식한 공무원들이 있다니. 그것도 제주에서”, “저기도 미친놈들이 도사리고 있었네 어딜가나 또라이들만 득시글-물갈이가 최고인데~“,”제주도는 유독 공무원의 수준이 타지역 대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라는 낯 뜨거운 반응들이다.

한편 최근 지자체들은 새해 풍선 날리기 행사를 취소하는 추세다. 경기도는 이번 연말연시를 기해 도내 31개 시·군과 산하기관 행사에서 풍선 날리기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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