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문천에 흘러든 누런 색 폐수..똥물로 오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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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천에 흘러든 누런 색 폐수..똥물로 오인 왜?"
  • 고현준
  • 승인 2020.01.13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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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제주시 수영장 아래 병문천에 여과없이 폐수 유입, 주변 오염시켜

 

 

 

제주시 종합운동장 아래쪽 병문천이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흘러드는 폐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2일(일요일) 한 독자가 본지에 수영장 아래쪽에 “샛노란 똥물이 흐르고 있다”는 내용의 제보를 해 왔다.

현장을 찾아 보니 다행스럽게도 똥물은 아니고 누련 색을 띤 생활하수가 아무런 여과없이 흘러 주변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에는 오랫동안 생활하수가 지속적으로 흘러 군데군데 시커먼 폐수자국과 뗏국물처럼 눌러 붙은 모습이 아주 오랫동안 자행돼 온 오염현장임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이날 취재 당시에도 누런 물은 계속 하수관을 따라 병문천 계곡으로 쉴새없이 흘러들고 있었고 그 노란 폐수는 주위를 계속 누렇게 오염시켜 가는 중이었다.

내용을 알아보려고 수영장을 올라 가 봤지만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만날 수 없어서 그냥 돌아왔다.

 

 

이에 대해 제주시 상하수도본부에 문의했더니 “이 지역은 배관시설은 다 돼 있으나 오수합수관에 토실이 생겨 일부 병문천으로 유입되는 것 같다”며 “현장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 관계자는 “현장확인 결과 토실로 배관에 문제가 생겨 현재 이에 대한 보수공사를 곧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장에 보수공사를 진행할 인력이 와 있어 공사를 마치면 이 문제는 곧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취재 이후 다행히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생긴 것 같아 다행이지만 환경오염에 대한 낮은 인식이 제주도를 쓰레기섬으로 만드는 것만 같아 가슴이 철렁한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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