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국토부는 뻔한 거짓말..원 도정, 관광산업 성장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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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국토부는 뻔한 거짓말..원 도정, 관광산업 성장 환상”
  • 김태홍
  • 승인 2020.01.1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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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청년평화기행 in jeju 참가단 “제주 제2공항 전면 백지화하라”촉구

“제주도를 군사기지의 섬으로 만드는데 일조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한다”

‘2020 한일청년평화기행 in jeju 참가단은 13일 오전 11시 30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히고 “우리는 자본의 논리 속에는 항상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게 됐다”면서 “관광객을 늘릴 수 있다고 (제주제2공항을)홍보하지만 제주도를 군사기지 섬으로 만드는데 일조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투쟁을 하는 성산읍 주민들과 이장님을 만나 제주의 현재가 맞닥들인 위험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민들은 제2공항이 환경에 미칠 영향이나 안전성, 제주도의 군사기지화를 우려하면서 직접 관찰하고 조서해 위험을 알리고 있다”며 ‘건설을 반대하는 와중에도 국토부는 뻔한 거짓말로 건설을 강행하려 한다“고 말하고 ”제주도청은 관광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환상을 주며 공정하지 못한 공론화를 통해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으로 자본주의의 논리 속에는 항상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게 됐고, 자본에의 욕망과 군 확충으로 인한 세력 확장에 욕망을 마주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과거의 제주를 통해 공동체가 사람들과 주민들을 위해서 움직이는 방식을 배울 수 있었고, 그 공동체에 대한 태도가 이어져 현재까지도 천막촌 사람들의 활동이나 마을을 사랑하며 지키는 주민들의 모습처럼 새로운 운동방식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또한 일본과 한국의 청년이 제주에서 만난 매일 새로운 충격과 분노를 느끼고 저녁마다 모여 분노를 서로 나누고 생각과 문화를 교류하면서 국경을 넘어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 고민하는 과정에서 평화의 힘이 커지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제주의 역사에 남은 비극들이 여전히 끝나지 않는 고통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제주의 현재가 맞닥뜨린 위험이 곧 우리 모두의 위험이라는 것을 감지했다”며 “이를 통해 한일청년들은 차별과 배제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언제든 비극이 반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하고 “그리고 자본에의 욕망은 항상 전쟁에의 위협을 불러 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일청년들은 제주의 평화가 된 활동가들과 주민들을 만나면서 어떻게 평화의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인지 배울 수 있었고, 구체적인 연대를 통해 평화의 섬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알뜨르 비행장 주변은 여전히 군사기지가 존재하고 있어서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의 장소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그리고 비행장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난징 대학살의 공격용이었다는 것을 알고 난 뒤 가해에 일조했다는 것에 반성하고 매년 피해자 추도식을 진행한다는 안내자의 말에 숙연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에게 우리 역시 가해자가 되고 있고, 어쩔 수 없었던 행동이지만 그런 결과를 가져왔다면 무엇이든 반성하고 사죄해야만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면서 “한편 여전히 과거 치명적인 전쟁의 결과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일본정부, 미국정부, 그리고 한국정부에게도 분노가 생겼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앞으로 “제주의 해군기지 철거, 제2공항 건설 반대, 오키나와의 해노코신기지 건설을 저지하는 행동을 한일 양국에서 펼쳐 군사 확대에 반대하고, 제주도에서 보고 배운 것을 보고회나 보고집으로 주변에 전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올해 1월 한일청년평화기행을 통해 연대를 이어왔다. 이어 지난 10일 출범식을 갖고 12일까지 알뜨르비행장과 섯알오름의 백조일손묘지, 강정 해군기지 현장에서 ‘국경을 초월한 연대’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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