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육기관, 동물 공연. 전시 체험시설 방문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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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교육기관, 동물 공연. 전시 체험시설 방문 중단해야”
  • 김태홍
  • 승인 2020.01.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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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7개 시민단체 “체험시설 방문하는 관행 중단시킬 것”밝혀

핫핑크돌핀스, (사)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전, 혼디모앙, 제주동물친구들, 제제프렌즈, 제주녹색당, 선흘2리 대명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11시 제주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내 각 급 학교는 동물공연과 전시 체험시설 방문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매년 1월 각 급 학교들은 한 해 수학여행, 현장체험학습 등을 계획을 수립하면서 돌물공연. 전시. 체험시설을 ‘현장체험학습’또는 ‘테마학습’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제주도내에서 동물 공연 .전시. 체험시설을 진행하는 곳은 퍼시픽 랜드, 마린파크,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 점보빌리지, 실내체험동물원 라온 ZOO, 돈키쥬쥬, 미니동물농장, 재리쥬, 개똥이네 농장, 화조원, 일출랜드추억의공원, 휴애리자연생활공원 등 총 11곳으로 조사됐다”면서 “제주의 대표적인 동물쇼 시설인 퍼시픽 랜드 돌고래쇼, 원숭이쇼, 바다사자쇼 등 동물쇼 3종세트를 벌이는데 매년 이곳을 찾는 전국 교육청 소속 교육기관의 숫자는 확인된 것만 2016년 16곳, 2017년 6곳, 2018년 3곳, 2019년 9곳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서 돌고래 쇼를 진행하는 또 다른 시설인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를 찾는 학교는 이보다 훨씬 많다”면서 “제주도교육청 소속 교육기관은 2017년 29곳, 2018년 25곳, 2019년 21곳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방송을 통해 그 잔인한 실상이 드러난 코끼리쇼를 체험학습이라는 이름으로 관람한 학교와 유치원도 제주도내에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며 “점보빌리지 코끼리쇼를 관람한 도교육청 소속 교육기관은 2018년 3곳, 2019년에는 2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끼리를 가두고 야생에서 넓은 바다를 헤엄치는 돌고래를 잡아와 좁은 수조에 가두고 평생 똑같은 반복을 동작시키는 돌고래 쇼가 어떤 측면에서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준다는 것이냐”며 “동물을 동등한 생명으로 존중하기보다는 오락거리와 돈벌이수단으로 여기에 만드는 교육은 반생명 교육”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기자회견 이후 교육감과의 면담을 추진할 것”이라며 “동물권의 가치를 인식하도록 해 제주도내 각급 교육기관이 동문 공연. 전시. 체험시설을 방문하는 관행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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