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제주 제2공항 못 믿어..주민이 직접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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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제주 제2공항 못 믿어..주민이 직접 조사한다”
  • 김태홍
  • 승인 2020.01.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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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반대측 ‘성산연안과 공항건설 예정지의 물새 조사’ 밝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강행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그동안 졸속으로 만들었던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성산바다 연안의 조류 분포와 환경, 비행기와 조류충돌 위험 등을 조사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나선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와 성산환경을 지키는 사람들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조류전문가와 함께 서귀포시 성산읍 연안 일대에서 ‘제1차 성산바다 철새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금까지 오조리 철새도래지~하도리 철새도래지 구간은 어느 정도 조사가 됐지만 비행기 출도착지와 가깝고 방향이 일치하는 신산리-신천리구간 바다새에 대해서는 전혀 조사되지 않고 전략환경영향평가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주민 모임인 성산환경을 지키는 사람들 회원들이 한 달여 기간 동안 매일 조사한 결과 이 구간에도 다른 해안보다 훨씬 많은 새들이 서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를 정확히 밝혀내기 위해 조류전문가와 지역주민, 언론과 사진작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성산연안과 공항건설 예정지의 물새 집중조사’를 실시, 그동안 허술하게 형식적으로 진행했던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문제점을 밝혀내고 성산 바다가 얼마나 가치 있고 아름다운지, 조류충돌 위험은 어느 정도인지 조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는 신천리-하도철새도래지일대에서 조류학자 주용기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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