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예동은 무장대의 습격으로 상예국민학교가 불타버렸고 여러 명이 피해를 보았다
하예동 돔벵이성(마을성담)
위치 ; 서귀포시 하예동 249번지 일대. 속칭 '돔벵이물' 길 북쪽
시대 ; 대한민국
유형 ; 방어유적(성)
하예리 성은 상예리와 연결해 1948년 12월말경부터 쌓기 시작했다. 당시 상하예 주민들이 총동원되어 쌓았기 때문에 한 달이 채 안 걸려 완성되었다.
돔벵이성은 그 때 쌓았던 성의 일부로 남쪽 성문이 있었던 자리에 남아 있다. 당시 성은 높이 5m, 폭 2m로 비교적 컸고 성밖에는 해자도 만들어 가시덤불을 쳐 놓았다고 한다.
하예리 남쪽의 돔벵이물 지경에 남아 있다. 성의 남쪽 아래 냇가에 잘 가꾸어진 ‘돔벵이물’이 있다.
남아 있는 성담은 현재 밭담으로 사용되고 있다. 남아 있는 성의 길이는 동서쪽으로 100여m, 높이 1.5~2m, 폭 0.5~1m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어 보존대책이 시급하다.(제주4․3유적Ⅱ 222~223쪽)
성담의 문은 나무판을 사용한 게 아니라 통나무를 엮어서 살채기문처럼 만들어 달았었다고 한다.
돈벵이성을 안내해주신 할아버지에 따르면 낮에는 한담빌레 돌트멍에 들어가 숨어 지내다 저녁이 되면 밥을 먹으러 집으로 돌아오곤 하다 민보단에 들어가면서 보초를 서러 다녔다고 한다.
이 당시 상예동은 무장대의 습격으로 상예국민학교가 불타버렸고 여러 명이 피해를 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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