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하얀 눈 속에서 샛노란 기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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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하얀 눈 속에서 샛노란 기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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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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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하얀 눈 속에서 샛노란 기운이

       
       

 

빠른 속도로 숲에 쌓인 눈이 녹습니다.

햇살도 따스하게 내리쬐는데 이쯤이면 숲 가장자리에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숲을 향하는데 어딘가에서 나무 두드리는 소리가 맑게 울려 퍼지더군요.

 

 

소리에 집중을 하며 고개를 들어보니 키 큰 나무 꼭대기쯤 버섯이 자라는 가지에 큰오색딱다구리가 앉아 쪼아대고 있습니다.

새는 버섯을 하나하나 쪼아대며 먹이를 찾았지만 원하는 것을 찾지 못했는지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렸지요.

 

 

나무 밑 눈 위에는 새가 쪼아 떨어뜨린 버섯과 나무껍질 조각들이 고스란히 흩어져있습니다.

 

 

그나저나 눈 녹은 곳에서 불쑥 불쑥 고개를 내민 바위마다 녹색 기운이 감도는군요.

 

 

그리고 드디어 구멍이 크게 뚫린 하얀 눈밭 사이에서 기대하였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낙엽에 덮여있던 세복수초들이 모습을 내놓았습니다.

 

 

더욱이 눈 사이에서 꽃잎을 오므리고 있는 세복수초도 만났습니다.

 

 

그 반대편에서도 그리고 그 옆 눈 더미 사이에서도 샛노란 꽃잎이 펼쳐지려합니다.

아마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언제쯤 꽃잎을 펼치겠지요?

아니면 내일!

 

 

눈이 벌써 녹아 촉촉해진 낙엽이 두툼하게 쌓인 곳에선 봄빛을 품은 세복수초들이 오순도순 모여 봉오리를 펼칠 준비가 한창입니다.

 

드디어 세복수초가 피어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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