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바위를 푸르게 감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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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바위를 푸르게 감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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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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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바위를 푸르게 감싼

       
       

 

울퉁불퉁 늘어선 바위들이 저마다 푸르군요.

 

 

습기 머금은 선태식물과 양치식물들이 움츠렸던 몸을 펼치니 바위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바위 어느 한구석에선 아직 몸을 활짝 펼치지 못하고 주름진 몸을 쪼글쪼글 접고 있는 존재들이 있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이들도 습기 많은 곳에서는 잎을 활짝 펼칩니다.

 

 

몸이 활짝 펼쳐지니 마치 둥근 부채를 펴놓은 것처럼 보이는 저 식물은 ‘부채괴불이끼’입니다.

 

바위를 뒤덮은 부채괴불이끼는 산지의 음습한 바위나 나무에 붙어 자라는 상록성 양치식물입니다.

 

 

실처럼 가는 뿌리줄기가 길게 뻗으며 자라고 드문드문 잎이 돋아나지요.

둥근 잎몸은 불규칙하게 부챗살처럼 갈라지고 열편은 다시 갈라져서 선형으로 됩니다.

간혹 열편 끝에는 포자낭군이 달리는데 포막이 끝이 뒤로 젖혀진 컵처럼 생겼습니다.

사실 사진으로 보아서 식물이 커 보일 수 있지만 잎의 지름이 고작 1-2cm정도이니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그냥 스쳐 지나기 마련입니다.

 

 

부채괴불이끼는 푸르게 숲의 바위들을 감싸고 있는 존재들 사이에 끼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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