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농약사용, 전국평균은 늘고 제주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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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농약사용, 전국평균은 늘고 제주는 감소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12.16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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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자원연 집계 2005년부터 줄어, 친환경농약 개발 등 추진

골프장 농약사용량이 전국평균 추세는 연도별 약 1.0kg/ha씩 증가하고 있지만 제주지역은 연도별로 약 1.35kg/ha씩 감소추세인 것으로 나타나 대조적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연구원이 집계한 연도별 골프장 농약 평균 사용량(kg/ha) 추세에 따르면 전국 골프장이 사용하는 농약사용량은 2005년 10.8Kg에서 2006년 12Kg. 2007년 12.8Kg. 2008년 14.9Kg 등으로 계속 증가추세를 보인 반면 제주도는 21.6Kg. 18.9Kg. 16.8Kg. 16.2Kg 등으로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농약 사용에 대해 한도량(최대 상한선)을 정해 규제관리하고 있는 제주도는 연간 농약사용 한도량을 실물량 기준 40.0kg/ha.yr 이내로 설정하고 있는데 ‘07년 평균 농약사용량은 제주도는 16.8kg/ha, 전국 평균은 12.8kg/ha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07년 도내 골프장 중 최대사용량을 쓴 제주도내 한 골프장의 경우 63.5kg/ha나 사용, 전국 평균의 약 5배나 더 썼던 곳도 있었다는 지적이다.

골프장의 농약 ․ 비료 사용 가이드라인 설정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온 환경자원연구원은 제주지역 지하수를 오염시킬 우려가 있는 금지농약을 추가고시, 옥사딕실(Oxadixyl) 성분이 함유된 품목을 2종에서 3종으로 늘려 사용 금지조치한 바 있다.

이 농약성분이 든 제품은 제주도 전역에서 포괄적으로 사용을 제한, 지하수 오염예방을 강화하는 한편 브로마실(Bromacil), 메타락실(Metalaxyl) 등 현행 지하수 오염방지를 위한 공급 및 사용제한 농약품목을 제주도고시(제2004-35호)로 정해 규제하고 있다.

또한 지하수 오염 가능성에 따라 잔디 사용농약 155품목을 4개 유형별로 분류, 금지농약(8품목, 2성분)을 고시에 반영, 도 전역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경계(21품목)농약은 상대적으로 지하수 오염우려가 있어 대체농약을 사용토록 권고하는 품목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주의농약 (51품목)을 지정, 대체농약이 없을 경우 차선으로 사용하는 농약으로 분류했고 대체 및 미분류 농약(75품목)은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는 농약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화학 농약 대체제로 미생물제제 도입에 의한 병해 저감효과를 연구중인 환경자원연구원은 친환경 농약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미생물제제, 식물 추출제 사용을 위한 매뉴얼을 제작, 2009년 12월중 발표할 예정이다.


환경자원연구원 양철신 환경평가과장은 “제주도 골프장 농약 사용량이 줄어드는 것은 농약사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앞으로 미생물 제재를 이용한 친환경 농약개발을 통해 화학농약을 줄이는 획기적인 방법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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