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평가의 기준은 바로 청렴이다..제주시, 투명한 사회 앞장 ”
상태바
“공직자 평가의 기준은 바로 청렴이다..제주시, 투명한 사회 앞장 ”
  • 김태홍
  • 승인 2020.01.23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 23일 설 명절맞이 반부패·청렴캠페인 전개
김이택 기획예산과장, “청렴한 공직 문화 정착은 공직자 스스로 청렴 실천해야”강조

민본이란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뜻이다

민심은 천심이라고도 한다. 세월이 지난 지금 백성은 시민으로 바뀌었으며, 관(官)은 공무원(公務員)으로 바뀌었다.


과거의 관(官)이 ‘통치’에 기반을 둔, 백성 위의 존재 혹은 백성을 관리하는 개념이었다면, 오늘날의 공무원(公務員)은 ‘봉사 및 서비스’에 기반을 둔 시민을 위한 존재로 그 의미가 변화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은 바로 청렴(淸廉)의 가치이다.

중국 후한(後漢)시대 청렴의 상징이었던 양진(楊震)은 아무리 은밀하게 이뤄진 부정부패라 하더라도 천지(天知)·신지(神知)·아지(我知)·자지(子知)), 하늘이 알고, 귀신이 알고, 내가 알고, 네가 알고 있다고 했다.

양진이 동래 태수로 부임하던 중 창읍에 이르렀을 때다. 깊은 밤 창읍령의 왕밀(王密)이 몰래 찾아 왔다. 왕밀이 양진에게 황금 10근을 바치며 “밤이 깊어 아무도 알 사람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진은 “하늘이 알고, 귀신이 알고, 내가 알고, 자네가 아는데 어찌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할 수 있겠는가” 하며 왕밀을 내쳤다고 한다.

공직자들의 행동은 언론이나 매체 등을 통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시민이라는 심판관에 의해 그 옳고 그름을 평가받는다. 공직자에게 그 평가의 기준은 바로 청렴이다.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그 어떤 기준보다도 우선 시 해야 하며, 한순간도 잊어서는 안 될 덕목인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23일 제주시청 인근에서 설 명절맞이 반부패·청렴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은 공직자는 물론 시민들 대상으로 청렴 어깨띠를 착용, 손난로와 선물 안주고 안받기 등 청탁금지법에 대한 내용이 담긴 리플릿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등 부조리한 관행을 근절해 청렴 제주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부정청탁의 유형은 ▲인.허가등 처리 ▲행정처분 또는 형벌부과 감면 ▲채용.승진 등 인사 개입 ▲공공기관의 인사결정 관여직위 선정. 탈락 개입 ▲공공기관 주관 수상.포상 등 선정 탈락 개입 ▲입찰. 경매 등 관련 직무상 비밀누설 ▲계약 당사자 선정. 탈락 개입 ▲보조금 등 배정. 지원 등 개입 ▲공공기관 생산. 공급하는 재화. 용역 사용 수익 점유 ▲입학. 성적 등 업무처리 조작 ▲병역판정검사 등 병역 관련 업무 처리 ▲공공기관이 실시하는 각종 평가. 판정 결과 조작 ▲행정지도 단속. 감사 결과 조작 등 묵인 ▲사건 수사.재판 등 업무처리 등이다.

이러한 부정청탁의 벌칙은 ▲제3자를 통해 공직자 등에게 부정청탁한 사람은 1000만ㅁ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제2자를 위해 공직자 등에 부정청탁한 자는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1회 100만원(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제공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직무와관련 1회 100만원 이하의 금품 등을 제공한 사람은 ▲수수 금액의 2배 이상 5배 히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직자 부패 및 공익침해 행위 발견시에는 제주시 청렴소리함 또는 제주도감사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로 신고하면 된다.

김이택 제주시 기획예산과장
김이택 제주시 기획예산과장

김이택 제주시 기획예산과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캠페인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루어진 명절 선물 주고받기를 근절하고 청렴한 공직 문화 정착을 위해 공직자 스스로 청렴 실천의지를 다지는 취지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과장은 “설 연휴도 시정 업무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공직기강 확립에 몰두하여 시민에게 신뢰받는 제주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제주시는 설 명절은 물론 평상시에도 전 부서 대상 공직기강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음주운전 예방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깨끗하고 청렴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투명한 사회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