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조금 왔다고 호수로 변한 평화로 지하도로..배수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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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조금 왔다고 호수로 변한 평화로 지하도로..배수관리 엉망
  • 고현준
  • 승인 2020.01.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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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제주시 애월읍 광령-고성 사이 평화로 지하 우회도로 물난리..차량 못다닐 정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고성사이 평화로 지하도로가 비가 많이 내리자 물에 잠겨 도로는 사라지고 호수로 변했다.

27일 오후 기자의 차량이 이곳을 통과할 때는 차가 거의 물에 잠길 정도로 도로사정이 엉망이었다.

사진을 찍고 이 길을 피해 다른 도로로 나가려다 기자가 탄 차량 또한 길이 없는 막힌 도로에 들어섰다가 흙탕물 길에 빠져 거의 1시간여 만에 구난차에 끌려 겨우 구조되기도 했다.

이번에 내린 많은 비로 많은 도로가 물에 잠기기는 했지만 이곳의 경우는 상태가 더욱 심각했다.

 

 

제주시의 배수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이다.

이날 구난에 나섰던 운전자도 “이곳 지하도로는 비만 조금 오면 물에 잠기는 도로”라며 “제주시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방법을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평화로를 달리다 제주시나 서귀포쪽으로 유턴하려는 자동차가 문제다.

작은 차는 도저히 물이 깊은 이 호수같은 도로를 지나 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비만 오면 잠기는 도로는 도내에 여러 곳이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만들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제주시 이면도로 배수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이같은 문제에 대해 제주시 담당 부서에 전화를 해 봤으나 연휴기간이라 전화를 받지 않아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사진은 호수로 변한 지하도로 모습이다.

 

 

 

 

애월읍 스타하우스 앞 지하도로가 호수로 변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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