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신종코로나 회의 ‘보여주기식’ 나열..미래서 회의 후 과거로 돌아와 또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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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신종코로나 회의 ‘보여주기식’ 나열..미래서 회의 후 과거로 돌아와 또 회의(?)”
  • 김태홍
  • 승인 2020.01.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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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보도자료 내용, 전형적인 보여주기 행태 여론 뭇매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대책회의에 나선 가운데 전형적인 ‘보여주기식’행태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제주도는 이날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 내용을 보면 도는 “27일 오후 3시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제주․서귀포시 시장, 보건복지여성국, 제주출입국외국인청, 국립제주검역소 및 보건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희룡 도지사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한다고 했다.

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에 앞서 “2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도내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주간정책 조정회의 개최 및 제주국제공항 등 검역 현장 점검 준비”를 지시한 바 있다는 내용이다.

이 보도자료 회의 일자를 보면 ‘내일(28일)미래로 가서 회의 후 오늘(27)과거로 돌아와서 회의를 했다’는 것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문제는 서귀포시도 매한가지다.

지난 26일 서귀포시에서도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서귀포시는 서귀포서부보건소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보도자료를 철회하고, 해당 내용을 이를 보도한 일부 언론사에 기사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서귀포시는 지난 26일 서귀포서부보건소 보도자료 내용 삭제를 요구한 것은 지난 23일 서부보건소에서 배포한 보도자료 내용과 26일 서귀포보건소에서 배포한 내용이 비슷한 내용이라는 게 전부였다.

기사 삭제 내용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책관련 비슷한 내용들이다.

그렇다면 이미 23일 배포한 서부보건소에서 배포한 보도자료가 삭제가 아닌 26일 뒤늦게 배포한 서귀포보건소 보도자료를 삭제해야 할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같은 제주도나 서귀포시 행태를 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전국적인 비상이 아닌 전세계적인 비상체제인데 이러한 황당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전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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