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돼 제주도 방역당국이 안도했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27일과 28일까지 2건의 ‘우한 폐렴’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제주도는 제주에 거주하는 중국 우한 출신 5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30일 중국으로 출국한 뒤, 지난 17일 비자 발급을 위해 우한시에 2~3시간 정도 체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7일 오전 11시쯤 심한 인후통과 기침,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하며 제주 서부보건소로 신고하자,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나, 이날 밤 10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20대 항저우 출신 중국인 관광객 B씨는 28일 오전 0시10분쯤 투숙하던 호텔에서 발열과 기침, 두통 등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에 신고하자, 제주시내 병원에 격리돼 조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인보 제주도 보건건강위생과장은 “두 사람 모두 최종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과장은 “제주도민들도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에 철저를 기해달라”면서 “특히 외국 여행 시에는 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데 이어, 27일 오후 4시부터는 경계 단계를 격상해 도지사를 책임자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또한 대응태세 강화로 인한 감시 인력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인력, 격리병상, 비축물자 등을 사전 확보하고 유언비어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관계부서 합동브리핑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며, 발열호흡기 증상 발생 시엔 1339 또는 가까운 보건소로 연락하면 된다.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은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및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착용 ▲비누로 꼼꼼하게 손씻기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기 ▲발열, 기침 등 호흡기증상 발생 14일 이내 중국 우한 시 방문력이 있는 국민(경유 포함, (예) 우한 출발 후 홍콩 체류 후 입국)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