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만들어낸 세계 최고의 미네랄워터 '용암해수'..국내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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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만들어낸 세계 최고의 미네랄워터 '용암해수'..국내판매"
  • 김태홍
  • 승인 2020.01.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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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 제품생산 300톤/일,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제외한 가정배달과 B2B로 한정

오리온이 생산하는 '용암해수'가 국내판매에 들어가면서 물산업 판도가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이하 제주도)는 30일 오전,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온 용암해수센터 내 입주기업인 ‘오리온제주용암수’과의 용암해수 공급관련 협의 결과를 발표했다.(본보 28일자“제주도, 오리온 용암해수 국내 판매 허용(?)..기합 잡으려 그랬나“보도)

제주도는 협의 내용을 반영, 오리온이 최종 제시한 요청안을 잠정적으로 수용하고 공급계약을 검토할 예정으로, 정식 공급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 용암해수 공급은 계속 이루어질 것이고 최종 계약을 위한 세부적인 사항에 대하여는 추가 논의가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5일 공식브리핑 이후 제주도와의 협의 없이 전면적인 국내 판매는 불가하다는 원칙 속에서 지속적으로 오리온 측에 해외 판매를 위해 반드시 최소물량을 제시하도록 요청했고, 그 결과 '국내판매를 위한 물량은 300톤/일, 판매유형은 가정배달 및, B2B에 주력한다'는 협의안을 잠정 수용키로 했다.

국내용은 협의안과 같이 제한하되, 수출을 위한 물량은 공급 가능 범위 내에서 충분히 공급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1월 6일,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이하 ‘TP’)는 ‘오리온제주용암수’ 측에 「사업계획 제출을 요구하며, 1월 31일까지 공급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용암해수 공급을 중단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였고, 오리온은 수차례의 협의 과정에서 ‘판매량 제한 없는 온라인 전용마켓 대상 한정 판매, 국내 판매용 600톤/일 이상 허용 등’의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오리온과 협의안을 바탕으로 한 최종계약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세부적인 계약조건 및 발생수익의 제주사회 환원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는 별도의 협약 체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용암해수 공급과 관련, 오리온제주용암수와 입장차에 따라 이견이 있었지만, 제주의 자원을 활용, 기업 활동을 하는 측과 제주 공공자원의 보존과 활용의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했던 제주도의 입장에서 상생 발전을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환원을 통한 제주경제에 대한 이바지 못지않게 오리온의 원활한 해외수출을 통한 청정제주의 물 자원에 대한 해외홍보와 이를 통해 제주에 대한 관심 제고가 관광객 유치 등 도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용암수의 해외수출에 대해서는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화산암반층에 여과돼 담수층 하부에 형성되는 물이다. 세계에서 제주도와 하와이에서만 발견된 희귀한 수자원이다.

일반 지하수 기반 생수와 달리 용암수는 육지의 흙과 돌 사이로 들어온 바닷물을 채취해 만든 생수다. 바닷물이다 보니 일반 지하수보다 미네랄 함유량이 풍부하다.

용암수는 자원이 무한정이다. 화산암반에 의해 외부 오염원으로부터 안전한 청정 수자원으로 매장량은 71억t에 달한다. 매일 1만t씩 사용해도 약 2000년간 사용할 수 있다. 바닷물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취수량은 사실상 무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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