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왕자골..상예동 분묘(왕자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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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왕자골..상예동 분묘(왕자무덤)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2.02 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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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라 왕자들이 제주로 귀양와서 이 곳에 무리를 지어 살았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상예동 분묘(왕자무덤)
 

위치 ; 서귀포시 상예동 3539번지. 속칭 '왕자골'에 있는 왕자암의 서쪽 비닐하우스 경작지 야트막한 동산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시대 ; 조선(추정)
유형 ; 무덤

 


군산의 동쪽에 위치한 이 야트막한 계곡은 왕자무덤이 있다 하여 왕자골이라 불리는데 원나라 왕자들이 제주로 귀양와서 이 곳에 무리를 지어 살았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철종9년(1858)의 화회문에는 王子洞員이라 나와 있으며 주변의 비문에도 王子洞이라 새겨져 있다.

王子洞은 우리말인 왕자골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상예동 왕자굴사로 들어가는 입구 전봇대에 있는 왕자암 표지에서 동북쪽 50m 지점인 야트막한 동산 위에 분묘가 있다.

이 무덤이 구전으로 왕자무덤이라 불리고 있다. 봉분 봉토가 많이 깎여 있어 원래의 형태를 확인하기 어렵다.(예래초등학교65년사 104~105쪽)

 

봉분의 방향은 240→40°로 동북동향이며 크기는 앞뒤 길이 550㎝, 좌우 너비 430㎝이다.(서귀포시 문화유산분포지도 123쪽)

왕자무덤 봉분 앞 좌측에 '鄕大夫李公之墓'라는 무덤이 있는데 1856년의 묘비에 있는 '…軍山東角王子洞…'이라는 글자가 있는 것이 이곳이 왕자골임을 반영한다.


분묘의 앞쪽에는 제절석으로 보이는 석축시설이 배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鄕大夫李公之墓'로 인해 흔적을 찾기 힘들다.

분묘 주위에는 후대에 축조한 것으로 보이는 평면 사다리꼴형의 맞담 형식을 취한 낮은 산담이 쌓아져 있으며, 산담 밖 앞에 무덤으로 추정되는 볼록한 곳이 있다. 2008년 9월에 보니 이곳도 벌초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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