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진 판정 받은 관광객 동선 공개..뒤늦은 ‘늑장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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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확진 판정 받은 관광객 동선 공개..뒤늦은 ‘늑장행정’”
  • 김태홍
  • 승인 2020.02.0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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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위기관리능력 대응 총체적 부실

제주자치도는 신종코로나 확진판정 받은 중국인 동선을 공개했으나 '늑장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제주도는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는 2일 17시 기준 12명으로 진단 결과 모두 음성이며, 이날 추가로 발생한 유증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도는 제주 여행을 하고 귀국한 뒤 발열 증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 A와 관련해, 자가 격리중인 집중 관찰 대상자 5명을 모니터링 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인 관광객 A씨의 모든 동선을 역추적하고 있는 상황으로 4박 5일간의 일정을 모두 확인하는 데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는 중국인 관광객 동선은 중국인 확진자 A씨 딸의 진술에 의한 것이고, 지난 1월 25일부터 역순으로 CCTV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또 누웨마루거리에서 이동한 경로는 확인했고, 그 이전 경로도 확인하고 있지만 CCTV 녹화량이 너무 방대한데다가 특정인 찾기 등이 어려운 상황으로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도는 지난 1월21일 마지막 비행기 편으로 제주에 도착한 후 플로라호텔(제주시 연동 소재) 차량을 이용해 플로라호텔로 이동. 22일 오전에 중국인 10명이 승합차를 이용, 에코랜드, 산굼부리를 거쳐 우도에 도착한 후 우도 내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은 뒤 우도를 나와 성산일출봉을 거쳐 숙소 근처 하차, 신라면세점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이동했다.

또 23일 오전에 숙소에서 나와 도보로 이동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서 쇼핑을 한 후 신라면세점 인근 치킨집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시내버스를 이용해 칠성통으로 이동, 칠성통 구경 후 시내버스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했다.

24일에는 숙소에서 버스를 이용, 1100고지와 무지개도로, 도두 해안도로를 구경한 후 도두해안도로 소재 카페에서 점심식사, 다시 버스를 이용해 숙소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누웨마루거리를 산책하던 중 편의점에 들렀다가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

25일에는 숙소에서 시내버스를 이용, 제주국제공항으로 이동한 후 중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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