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으로 돌아온 필리핀 수출 제주폐기물, 어떻게 되나
상태바
평택항으로 돌아온 필리핀 수출 제주폐기물, 어떻게 되나
  • 고현준
  • 승인 2020.02.03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일 평택항으로 들어온 1800톤..울산에서 모두 소각처리 예정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던 제주산 폐기물이 3일 평택항으로 돌아온 후 이날 울산항으로 되돌아온 쓰레기를 모두 옮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 불법수출 쓰레기는 이날 평택항으로 들어와 바로 소각처리를 위해 울산항으로 옮기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제주도 박근수 환경보전국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당초 경기도와 문제가 있어 제주산 쓰레기를 평택항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원희룡 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간 협의를 통해 평택항으로 운반한 후 울산항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박 국장은 “이들 쓰레기는 제주도로 들어오지는 않고 울산에서 모두 소각처리될 예정”이라며 “제주도와 위탁처리를 맡은 한불에너지 자 회사인 소각시설에서 모두 소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도산과 제주도산이 섞여 있어 제주산 쓰레기 1,800톤 분량에 대해서만 처리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소각되는 처리비용은 20여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제주도가 먼저 처리비용을 지불한 후 해당 업체에 구상청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16-7년 필리핀으로 불볍 수출된 사실은 한 방송사 보도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면서 제주도의 폐기물 관리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불법수출된 제주산 쓰레기는 제주만이 아니라 경기도산 폐기물 등과 뒤섞여 3만 여톤 이상 수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경부가 이를 모두 되 가져 오기로 결정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