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국 관광객 신종코로나 확진...제주공항도 마스크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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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국 관광객 신종코로나 확진...제주공항도 마스크 진풍경”
  • 김태홍
  • 승인 2020.02.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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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광객 “항공사 승무원들 마스크 착용은 당연”
‘마스크가 아니라 방독면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

제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신종코로나 창궐로 비상사태가 걸린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에도 신종코로나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최근 제주에도 제주를 거쳐 중국으로 귀국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3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거쳐 중국으로 귀국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 A씨의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1차적인 주요 동선을 확정했다.

도는 지난달 25일에는 숙소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해 공항으로 간 뒤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24일 저녁에는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거리 소재 옷가게에서 옷을 구입하고 근처 편의점으로 이동해 제주 기념품과 먹거리를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약국을 방문해 해열제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역학조사관이 약사와 면담하고 현장 CCTV를 분석한 결과 “A씨가 약국에서 휴대폰 사진을 보여주며 기력회복제와 해열진통제를 구입했지만, 당시 A씨가 증상이 전혀 없었으며 제3자의 약을 사주려고 온 것”이라고 추가로 밝혔다.

또 24일 오전 1100고지에서 240번 버스를 타고 이동했지만 버스 내 CCTV를 통해 버스기사 외, 다른 승객과의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5일에도 숙소에서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지만, 기사는 마스크를 착용했고 함께 탄 승객은 없었지만, 도는 해당 버스기사를 자가 격리 조치했다.

도는 24일 확인된 동선에 따라 숙소 직원 5명에 이어 버스 운전기사 1명, 옷가게에서 계산을 담당했던 점원 1명, 편의점 종사자 2명 등 9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이처럼 신종코로나로 제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3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는 입.출국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분주한 모습들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날 제주공항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입.출국자들은 간간히 눈에 뛸 뿐 거의 대부분 착용하고 있었다.

일부 중에는 마스크를 두개씩 착용한 탑승객들도 눈에 띄었다.

또한 발권카운터 각 항공사 직원들도 전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탑승객들을 응대하고 있었다.

발권카운터에서 근무중인 항공사 직원들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탑승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발권카운터에서 근무중인 항공사 직원들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탑승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한 관광객은 “신종코로나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방독면을 착용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오히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게 어색할 정도”라고 말했다.

항공사 승무원과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관련해서는 “항공사 직원들도 생명을 생각해 당연히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육지부 공항에는 물안경 또는 고글까지 쓴 채 입국하는 진풍경이 자주 목격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는 마스크가 아니라 방독면을 쓰는 국민들이 나올지 않을까 우려된다.

한편 제주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는 3일 9시 기준 15명이다. 진단결과 이들은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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