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고려시대 말 발굽 판자 박았던..감산리 말발통터
상태바
[향토문화]고려시대 말 발굽 판자 박았던..감산리 말발통터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2.06 0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는 말발통 터에 과일나무가 자라고 있다.

감산리 말발통터
 

위치 ; 안덕면 감산리 90번지 오히규씨 댁
시대 ; 고려
유형 ; 목축유적

 

 

고려시대에 말을 훈련시킨 뒤 말발굽을 보호하기 위해서 편자를 박는 일을 이곳에서 했다고 한다.

10평 정도의 좁은 곳에 돌담을 쌓아 말을 거두어 다루기 쉽도록 했던 것이다.

특히 원나라로 보내는 공마는 먼 길을 가야 하기 때문에 발굽이 닳아서 못 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반드시 편자를 박아 주어야 했을 것이다.

집 주인의 말을 들어보면 이 말발통 터의 돌담은 한 번도 허물지 않아서 옛날 모습 그대로라고 한다. 현재는 말발통 터에 과일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마을 동쪽에는 ‘말오름’이 있는데, 말을 배에 즉시 싣지 못하면 날씨가 풀릴 때까지 이 오름에 방목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말의 공출과 관련해서는 말오름에서 동카름~남밧내~비적골~진마루~박수~당포로 이어지는 ‘공마로’(말길)라는 길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