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코로나 최초 늑장대응에 ‘우왕좌왕’..초보에서 못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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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코로나 최초 늑장대응에 ‘우왕좌왕’..초보에서 못 벗어나”
  • 김태홍
  • 승인 2020.02.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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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운 의원, “최초 대응 우왕좌왕에 피해는 제주도민의 몫”일침

제주자치도가 메르스와 사스 등 경험이 있는데도 신종 코로나 사태에 늦장대응과 ‘우왕좌왕’ 행태로 초보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은 7일 제주도 일자리경제국 등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대책’ 현안업무 보고를 받았다.

문경운 의원(비례대표)은 “제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한 박자 늦었다”고 지적하면서 “예전 사스, 메르스 등을 경험치가 있는 데도 최초 대응에 우왕좌왕 하는 바람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제주도민의 몫이 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코로나가 창궐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4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무려 47%가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사태 대응 매뉴얼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백서로 남겨 반성도 하고, 제도적 개선을 위해 기록도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번 코로나 사태는 제주경제의 큰 악재이자 위기”라며 “모 호텔은 무급휴가를 줘 사실상 폐업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지난해 제주도민 일자리 통계자료를 보면 제주지역 서비스업 종사자가 전년 73%에서 3% 상승한 76%다”라며 “이번 기회에 제주경제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제주지역화폐 도입을 검토할 시기가 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문 의원은 “최근 대출이 만기된 소상공인 만기 연기 신청세는 전화신청만으로 할 수 있도록 편리를 봐 달라”고 주문했다.

문 의원은 “뜬구름 잡는 대책 말고,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걸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손영준 제주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앞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게 특별경영자금을 투입, 상생해 나가겠다”며 “또한 백서를 남기는 부분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손 국장은 또 지역화폐 발행 관련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며 “제주지역은 섬이라는 특성상 지역화폐 의미보다 상품권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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