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 사유화, 송악산 환경파괴‘뉴오션타운’개발 불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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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 사유화, 송악산 환경파괴‘뉴오션타운’개발 불허해야”
  • 김태홍
  • 승인 2020.02.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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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제주도의회 제출
‘유네스코 3관왕과 세계7대자연경 말아 먹으려나.
반대 측, “공공이 누려야할 경관자원이 사유화 될 것”강한 우려
업체가 제주도에 예시로 제출한 공사 전 모습과 공사 후 모습.

누구나 꿈꾸던 설레는 여행지이자 천혜의 자연 풍광을 자랑하던 제주가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천혜의 자연경관을 망치는 행태는 그만 접으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최근 대정읍 송악산 부근에 대규모 호텔을 짓는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이 사업은 중국계 신해원 유한회사가 대정읍 상모리 168번지 일원 19만1950㎡ 부지에 사업비 약 3700억 원을 투자해 460실 규모의 숙박시설, 캠핑장과 조각공원 등의 휴양문화시설, 로컬푸드점 등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3년 12월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제주도로 접수된 후 2019년 1월까지 5차례의 환경영향평가 심의 끝에 조건부동의로 통과된 가운데 반대 측은 지난 7월부터 매주 월요일 대정읍 시계탑에서 뉴오션타운 반대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반대 측은 지난 7월부터 매주 월요일 대정읍 시계탑에서 뉴오션타운 반대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반대 측은 지난 7월부터 매주 월요일 대정읍 시계탑에서 뉴오션타운 반대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문제는 수차례의 환경영향평가 심의가 있었지만 건물 층수만 낮췄을 뿐 송악산 일대 진지동굴과 주변 오름 군락 훼손에 대한 대책은 없어 사업자체를 전면 철회하라는 게 반대측 목소리다.

제주는 ‘청정과 공존’을 말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갈등과 다양한 문제를 잉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갈등과 개발 사업만이 있는 제주가 앞으로 관광객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겠냐는 것.

제주의 관광이 지금의 환경을 중심으로 한 청정 제주를 끝낸다면, 더는 제주환경을 보기 위한 관광객은 없을 것이라 게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다.

청정제주환경이 없는 제주는 미래도 없다는 것.

제주는 오랜 시간 동안 제주의 환경 가치를 이어왔다. 이 환경 가치는 유네스코 3관왕과 세계7대자연경과 등 수많은 찬사를 받으며, 제주를 세계의 중심에 알렸고, 그 덕분으로 우리는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이전과 다른 경제적 가치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번 훼손되면 다시는 돌아오기 어려운 게 제주환경이기에 반대 측 주민들은 사업철회를 요구하는 것이다.

특히 송악산 뉴오션타운 환경영향평가 맡은 업체는 비자림로 환경영향평가에서 부실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업체로 뉴오션타운 반대 측은 비자림로 용역부실 업체가 내놓은 환경영향평가 용역은 불 보듯 뻔하다는 게 주민들의 지적이다.

반대 측은 또 개발이 아닌 게 지켜졌을 때 제주도 보물로서의 역할이라면서, 제주도민이 다 잘 살 수 있고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정임 송악산 개발반대대책위원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송악산은 제주도에 얼마 남지 않은 원형 그대로의 자연 경관”이라며 “이 일대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제주도를 군사화시키면서 강제노역을 통해 만든 해안진지동굴 등 고사포진지, 알뜨르비행장 등이 그대로 보전되어 있어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송악산은 매우 특이하게도 이중분화구로 이뤄져 있다”며 “시차를 두고 연속으로 분화해 이중의 분화구가 형성된 것으로 복합형 오름이 갖는 지질학적 중요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학자들 대상으로 뉴오선타운 반대 서명운동은 물론 다음 달 기자회견을 통해 뉴오션타운 사업이 철회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제주도의회도 제주도가 제출한 뉴오션타운 환경영향평가는 비자림로 환경영향평가에서 용역부실 업체가 내놓은 것으로 반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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