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올림픽 '방사능' 포스터 "한국에 강력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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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올림픽 '방사능' 포스터 "한국에 강력 항의"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20.02.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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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 민간단체에서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를 연상시키는 도쿄올림픽 관련 포스터를 만든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포스터에 대해 "현실과 전혀 다르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면서 "(일본) 정부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일본 측이 항의한 포스터는 지난달 초 한국의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가 주한일본대사관 건립 예정지와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것으로서 '도쿄 2020'이란 문구와 함께 흰색 방호복 차림의 성화 봉송 주자가 경기장을 달리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특히 포스터 속 성화봉에선 방사능 물질을 연상케 하는 녹색 불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담당상도 전날 자민당 후쿠시마현지부 연합회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포스터에 대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면서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안전 면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후쿠시마 지역 부흥정책을 책임지는 다나카 가즈노리(田中和德) 부흥상 또한 반크의 이번 포스터에 "의도적이고 질이 나쁘다"고 비난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 7~8월 치러지는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소프트볼 등 일부 경기를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전사고가 났던 후쿠시마현에서 치를 예정.

특히 일본 측은 원전사고 이후 후쿠시마 지역의 '부흥'을 알리기 위해 올림픽 선수촌에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공급하기로 결정하는가 하면,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의 일본 내 출발지점 역시 후쿠시마현으로 정했다.

이 때문에 각국 전문가들 사이에선 선수 등 올림픽 참가자들의 방사능 피폭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충분히 안전하다"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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