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제주들불축제 정상 개최...코로나19 물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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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제주들불축제 정상 개최...코로나19 물렀거라”
  • 김태홍
  • 승인 2020.02.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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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서...
고희범 제주시장, “지역경제 살리는 희망의 불씨로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최선”밝혀

고온에 취약한 코로나19가 들불로 인해 가라앉을지 주목된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가장 큰 차이는 세균은 자가 분열하는데 비해 바이러스는 자가 분열을 하지 못한다.

세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데 바이러스는 반대로 저온건조한 기후를 더욱 좋아한다. 겨울철에 바이러스성 질환이 유행하는 이유다.

인도는 고온다습한 환경이라서 세균은 잘 번식하지만 바이러스가 발생할 환경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따라서 제주시가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고온에 취약한 코로나19가 들불로 수그러들지 주목된다.

고희범 제주시장
고희범 제주시장

고희범 제주시장은 14일 오전 10시 기자실에서 ‘제주들불축제 개최 결정에 즈음한 시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제주들불축제를 일부 축소해 정상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들불축제는 당초 4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3일로 조정,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서 프로그램도 일부 축소해 개최된다.

고희범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나친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위기 회복의 계기로 삼고자 제주들불축제를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제주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관광객 급감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부분을 함께 고민해 다양한 분야의 의견 수렴과 내부토의를 거친 끝에 축제 개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또한, 그럴 이유도 없다”며 “제주는 선제적으로 외국인에 대한 무사증 입국 제한조치를 했고, 공항과 항만 등 외부로부터의 전염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체계를 철저하게 갖추었으며, 단 한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시장은 “외국인 참여로 염려되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등 국외 14개 자매결연도시를 올해에 한해 초청하지 않고, 시내권에서 개최되는 서막행사를 축소·조정하고 실내 행사인 환영만찬을 취소하는 등 당초 4일간의 일정을 3일로 조정, 새별오름 축제장의 야외행사 위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또 “현장진료소와 방역대책반을 운영하고, 천막 등 모든 시설물에 대한 방역과 함께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부스 종사자에 대해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는 한편, 이번 행사 기간만 한시적으로 1회용품을 사용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이번 들불축제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들불로 태워 버리고, 시민에게 건강과 희망을 주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제주들불축제가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는 희망의 불씨로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제주들불축제 취소 및 일정조정 프로그램

구 분

프로그램명

당초

변경

서막행사

음악잔치 예선전

3.12

3.13

불씨 채화 제례

3.12

3.13

불씨 봉송 퍼레이드

3.12

취소

불씨 모심

3.12

취소

축하공연

3.12

취소

국외 자매결연도시 초청

14개 자매결연도시 초청

초청

초청 취소

세계문화도시 교류공연

3.13. ~ 3.14.(2)

취소

국외교류도시 홍보부스

3.13. ~ 3.15.

취소

환영만찬(실내행사)

3.13.

취소

내부 자체행사

들불축제 발전포럼

3.13.

별도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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