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김통정 장군 등 귀족들만 먹던 물.. 상귀리 옹성물(용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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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김통정 장군 등 귀족들만 먹던 물.. 상귀리 옹성물(용천수)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2.18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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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사 경내에 있는 생수로 구시물과 함께 삼별초군의 식수로 사용되었다.

상귀리 옹성물(용천수)
 

위치 ; 애월읍 상귀리 항바드리 토성 북쪽 외곽 극락사 경내
시대 ; 고려시대
유형 ; 수리시설

 


장수물과 구시물 양쪽으로 약 300m 간격을 두고 있는 극락사 경내에 있는 생수로 구시물과 함께 삼별초군의 식수로 사용되었다.

옹성물은 삼별초가 항파두리성에 웅거할 때 김통정 장군을 위시하여 귀족들만 먹던 물이어서 병사나 사녀는 구시물을 먹고, 이 물은 장관이나 계급이 높은 사람들이 전용했다고 한다.


극락사 건립 전까지도 고성리와 장전리 주민들이 집안에 정성을 드리는 제가 있으면 꼭 이 옹성물을 길어다 음식을 만들 만큼 이 샘을 매우 신성시했었다.

그 이유는 주민들이 옹성물이 생명의 원천이자 낡고 묵은 것을 없애고 새 것으로 바꾸는 정화력을 지녔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옹성(雍城)은 무너지지 않는 성이란 뜻인데 생수가 솟아나는 지형을 보고 붙인 이름인 듯하다. 또 오생물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옹성물의 와음이거나 아니면, 성 밑으로 나는 다섯 개의 샘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즉 거제비·자귀남귀·구시물·옹성물·장성물을 합하여 오생물이라 부르다가 다른 물은 독립적인 이름이 붙고 이 물만 오성이란 이름으로 남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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