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지사, 도내 대학 재학 중국인 유학생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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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도지사, 도내 대학 재학 중국인 유학생만나..
  • 김태홍
  • 승인 2020.02.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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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8일 오후 도청 본관 2층 소통회의실에서 루안치 전한중국학인학자연합회* 제주분회장 등 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8명과 만났다.

제주도는 이번 만남은 코로나19발생에 따른 중국 유학생들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뿐만 아니라 온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제주로 다시 돌아온 유학생들이 학업 중단 없이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으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서로 돕고 보호하고 존중하는 입장에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는 제주에 온 모든 사람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제주도의 강력한 방역 조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이었는데 특히 유학생들이 입도하는 과정에서 원활하게 협조를 해준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루안치 전한중국학인학자연합회 제주분회장은 “도내에서 중국인 출입금지 슬로건을 가끔 보기도 했는데 이것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지 중국인에 대한 혐오나 미워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가게 상인들의 생계를 위한 것이고, 고객 관리 차원에서 붙여놓은 것을 유학생들도 이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학생들이 공항에 내렸을 때 픽업을 하거나 숙소에서 1인1실로 단독 격리가 이뤄 졌을 때에도 대학과 제주도에서 대처를 잘 한다고 얘기 한다”며 “학생들이 격리기간동안 외출을 하지 못하는 것을 고려해 식사와 생필품을 제공하고, 노트북까지 전달하면서 다음 학기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잘 대응해서 고맙다고들 말한다”고 설명했다.

류한위 학생은 “길거리를 다닐 때 중국인인거 알고 처음에는 좀 그런 시선도 있었지만 ‘저는 중국에 돌아가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면 ‘오히려 중국에서 이런 것이 있어서 얼마나 가슴아프냐’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사람이 많아서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도는 앞으로도 코로나19와 관련한 도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중국인 유학생들의 안전을 도모해 감염증 확산 예방에 선제적인 예방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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