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눈 덮인 구상나무 가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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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눈 덮인 구상나무 가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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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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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눈 덮인 구상나무 가지에는

       
       

 

꿩이 성큼성큼 산책로를 지나가네요.

 

 

아직 숲 곳곳엔 눈이 수북하게 쌓여있습니다.

 

 

암석원 구석에선 노루들이 풀을 덮은 눈 더미를 털어내며 잎을 야금야금 뜯어먹었더군요.

풀 주변으로 노루들의 발자국 흔적이 어지럽게 남았습니다.

 

 

그리고 암석원 중간쯤 서있는 구상나무에게로 눈길이 갑니다.

역시 구상나무에는 하얀 눈이 쌓여있어야 제멋이지요.

 

 

하얗게 눈 덮인 구상나무 가지마다 그 끄트머리에 솟아난 겨울눈들이 앙증맞습니다.

얼려있는 모습이 살짝 안쓰럽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눈 덮인 아래쪽 가지에선 잎겨드랑이마다 동글동글 모여 난 꽃눈들이 인상적이네요.

5월이면 피어날 수꽃들입니다.

 

 

그런가하면 그보다는 조금 굵고 큰 겨울눈들이 드문드문 솟아나와 있기도 합니다.

그럼 이들은 앞으로 열매가 될 암꽃이겠지요?

 

 

아직 구상나무 높은 가지에는 흐트러지지 않은 열매들이 드문드문 남아있기도 합니다.

 

 

물론 간혹 나무 꼭대기쯤에 원주형 열매들이 모여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수북하게 쌓인 눈은 깊은 여운을 남기며 빠르게 녹아내리겠지요?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괜스레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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