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생충팀과 오찬 ‘화기애애’..“이 시국에 너들은 지금 웃음이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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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기생충팀과 오찬 ‘화기애애’..“이 시국에 너들은 지금 웃음이 나오네”
  • 김태홍
  • 승인 2020.02.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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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온 나라가 걱정이고 고민인데 너들은 지금 웃음이 나오네”라는 뜨거운 반응
사진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봉준호 감독 등 영화 ‘기생충’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한 것을 두고 온 국민이 시시각각 전국으로 퍼져 나가는 역병으로 생사를 넘나들며 불안에 떨고 있는데 뭐가 저리도 좋은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예정된 행사였다고 해도,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는 비상시국에 행사를 미뤄야 했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봉 감독 등 ‘기생충’팀과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등 제작진 12명과 송강호·이선균·조여정 등 배우 10명,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기생충팀과 오찬 한 이날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을 포함해 53명(오후 5시 기준) 추가됐다. 또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이를 두고 국민적 요청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은 뒷전으로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이틀 만에 31명에서 106명으로 3배 넘게 급증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확산될지 한치 앞을 모르는 국가 위기 상황이다.

국민 불안이 최고조에 이른 이때,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천하태평이 국민 불안을 분노로 치닫게 하고 있다.

특히 文대통령 내외는 영화 ‘기생충’ 팀을 청와대로 불러 ‘짜파구리’ 오찬을 즐겼다. 물론 영화 ‘기생충’의 성과는 온 국민이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지만 조용히 치하의 뜻을 전해도 될 일인데 굳이 언론을 통해 대통령 내외의 ‘함박웃음’을 보여줄 필요도, 영부인의 ‘대파 짜파구리’ 레시피를 알려줄 필요도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가 위기 상황 속에 대통령 내외의 웃음을 보는 국민의 마음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행태라는 지적이다.

사진출처=청와대
사진출처=청와대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SNS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봉준호 감독 등 영화 ‘기생충’ 제작진과 배우들을 청와대로 부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금 짜파구리 먹을 때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사후 확진이지만 첫 사망자가 나와 전 국민이 불안했던 하루”라며“미리 정해진 축하 일정이라고 해도 유유자적 짜파구리 먹을 때인가”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온 국민이 시시각각 전국으로 퍼져 나가는 역병으로 생사를 넘나들며 불안에 떨고 있는데...뭐가 저리도 좋은지..ㅉㅉㅉ”, “우한바이러스 때문에 온 나라가 걱정이고 고민인데 너들은 지금 웃음이 나오네!”,“민생은 곡소리 나는데, 웃음이 나온다? 축하할 일은 맞지만, 조용하게 행사하면 안 되는가? 도대체 현실감감이 없어...아님 상실인가? 문재인이나 그 옆에 웃는 아줌마는 너무 천박스럽다. 언제까지 그 웃음이 나오는지 두고 볼 일이다”,“상이란 게 주면 받고 안주면 말고지...한물 간 상(20세기 명화 대작시절 오스카라면 몰라도)을 저토록 돈 들여서 받고 온나라가 난리치니 어이없습니다. 저는 봉준호 영화 끝까지 본 게 없습니다. 봉준호는 임권택이나 박찬욱이 아닙니다.ㅉㅉ그저 언론플레이의 선수일 뿐”이라는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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