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제주에 직격탄..장사 되는 집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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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제주에 직격탄..장사 되는 집이 없다"
  • 고현준
  • 승인 2020.02.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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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항공기도 만원, 줄 서는 식당 손님 확 줄었고, 해안도로 달리는 자동차도 없어 한산..

 

 

제주도 전역이 코로나 바이러스 2명 확진 소식 이후(23일 3명으로 증가) 관광객 감소 등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월정리와 김녕해수욕장에 사람이 크게 줄어든 사실을 보도한 바 있지만 23일 올레4코스가 지나는 표선해수욕장과 토산해안도로 구간은 올레꾼은 몇몇 보였으나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해안도로를 달리는 자동차가 눈에 띄게 줄었다.

해안도로를 따라 수 시간을 걷는 동안 단 몇 대의 자동차만이 간간이 보일 정도로 한산했다.

이같은 여파는 식당가에도 밀려들어 표선포구 인근의 한 식당은 그동안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붐비는 식당이었으나 “요즘은 손님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이날도 점심 시간이었지만 단 2팀만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같은 현상은 성읍마을에서도, 국수거리가 있는 제주시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성읍리의 경우 문을 닫은 식당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제주시에서 가장 유명한 J국수집은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수십명이 기다리던 유명식당이었으나 이날 오후에는 단 한 팀(2명) 만이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한산했다.

 

특히 요즘 새 학기를 맞이하면서 대대적인 송별회 등을 준비했던 각 학교들도 줄줄이 예약을 취소, 주변 식당가가 울상을 짓고 있다고 한다.

제주도 유일의 낚시터인 N낚시터의 경우도 서울 등 육지에서 많은 단체 손님들이 예약을 했다가 거의 취소를 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실상을 전하고 있다.

한 도민은 “서울에 가려고 비행기 예약을 했는데 비행기 편수가 줄었는지 출발시간이 세 번이나 바뀌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오는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서울에서 제주행 비행기를 타려던 한 도민은 “비행기 편수가 크게 줄어 가장 비싼 자리를 사고 올 수 밖에 없었다”며 항공기 편수 축소에 대한 불편을 전하기도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제주도 전역이 이처럼 사람이 찾지 않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는 중이다.

중문에 살고 있는 한 도민은 “제주도는 그동안 코로나19에서 안심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모든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일요일 교회에도 가지 않고 집에서 기도라도 해야할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산간에서 지난 수년간 식당을 운영해 온 한 식당 대표는 “자리가 모두 11개인데 단체손님을 받아 본 것이 언제인지 모르겠다”며 “이제는 중소기업 지원자금이라도 받아야 할 처지”라고 운영에 어려움을 전했다.

이 도민에 따르면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받는 일도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어떤 사람은 일찍 가서 줄을 섰는데 상담순서가 28번이라고 했다"며 "다음주 일찍 새벽부터 가서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정지역 제주도에 바이러스가 하나 들어오자 모든 분야에서 제주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이는 그동안 환경보다 개발만을 조장해 온 원희룡 제주도정의 책임이 가장 크다.

지금이라도 원 도정은 개발보다 환경에 더 치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코로나 바이러스 하나가 여실히 증명하는 중이다.

개발을 염불하듯 되뇌이는 원 도정의 제주도정 방침이 앞으로 또 어떤 일로 제주도를 초토화 시킬 지 누가 알겠는가.

청정과 환경의 섬 제주도를 점점 죽음의 섬으로 몰고가는 무소불위의 독재자적 발상만을 고집하는 원희룡 제주도정.

무엇보다 제주도에서 일어나는 환경문제나 코로나 사태 등을 해결하는 특단의 방식에 대한 지혜로움이나 미래지향적 통착력이라고는 하나도 보여주지도, 내놓지도 못하면서, 이미 한계를 드러낸  원희룡 제주도정은 모든 사람에게 비난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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