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에 다함께 동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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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에 다함께 동참을
  • 강현수
  • 승인 2020.03.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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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수 서귀포시 대륜동장
강현수 서귀포시 대륜동장
강현수 서귀포시 대륜동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중국, 한국을 넘어 이탈리아, 유럽 전역까지 확산되면서 전 세계가 불안한 요즘이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손 씻기, 마스크쓰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는 방송이 연일 귓가에 윙윙대고, 한국 사망률이 제일 낮다고 말하지만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가 없기에 더 불안한가보다.

엊그제 제주지역에서 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4명에서 1명이 완치되고 자가격리자 143명이 격리해제 되면서 아 이제는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려나보다 하는 순간 무심히 제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또다시 강펀치를 맞았다.

어떻게 보면 이번이 절호의 찬스처럼 느껴진 그들은 잠시 즐기다 가지만 정작 도민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외 활동은 물론 경조사조차도 멀리할 만큼 불필요한 외부 접촉을 줄이느라 애쓰고 있다. 참 씁쓸하다.

대륜동은 제주혁신도시, 월드컵경기장, 고근산을 포함한 4개 마을 14,700여명이 오손도손 살고 있는 지역이다. 주민들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하여 ‘우리 동네는 우리가 안전하게 지킨다’는 원칙 아래 다중이용 장소와 복지시설, 상가 등 총 150개소에 대해「민관합동 방역 담당제」를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각 단체별(10개)로 시설을 전담하여 주 1회 이상 방역소독을 전개하고 특히 자체방역이 어려운 소규모 복지시설과 사례관리 위기가구 등에 대해서는 적어도 주2회 이상 집중 방역을 추진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도 나눠 주면서 주민이 불안해하지 않고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행정과 자생단체, 자원봉사자가 한마음으로 지역방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주일이 골든타임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안한 것이 ‘사회적 거리두기, 잠깐 멈춤’ 캠페인이다. 집단감염 사례에서 보듯이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보다 확실한 예방법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비말(飛沫)이 튀는 거리가 2m정도니까 각자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외출을 자체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다면 아직 희망은 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빨리 이 시기를 벗어나야만 한다.

평소라면 단체마다 정기회의, 정기총회, 사업추진, 프로그램운영 등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지만 잠시 시계가 멈췄다. 지금 이 시기가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골든타임을 잘 넘겨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두가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것이 나와 내 가족, 이웃과 사회를 지켜내는 최선의 백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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