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금강애기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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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금강애기나리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0.03.1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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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금강애기나리

 

어학사진에 금강(金剛)은

금강(金剛) [명사]

1. ‘금강석’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2. 매우 단단하여 결코 부서지지 않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금강(金剛)이란 “깨어지지 않는 또는 변하지 않는다.”라는 뜻이 있는 말이다.

 

우리나라 산중에 (金剛)이라는 단어가 들어 간 산(山)이 있다.

금강산(金剛山)이다.

옛적부터 금강산(金剛山)은 지리산(智異山), 한라산(漢拏山)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삼신산(三紳山)으로 불리는 산이다.

금강산(金剛山)을 다른 이름으로 봉래산(蓬萊山)이라고도 한다.

삼신산(三紳山) 중에서 일(一) 봉래가 금강산이요,

이(二) 방장(方丈)이 지리산이요,

삼(三) 영주(瀛洲)가 한라산이라 하였다.

 

또한 금강산(金剛山)은 백두산(北嶽), 묘향산(西嶽), 북한산(中嶽), 지리산(南嶽)과 더불어 나라를 수호하는 오악(五嶽)중의 하나로 금강산(金剛山)을 동악(東嶽)이라 하여 민족의 영산(靈山)으로 여겨 왔다.

다이어몬드를 금강석이라고 하는데 금강산(金剛山)은 다이어몬드와 같이 보배처럼 여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식물이름에 금강(金剛)이라는 접두사가 붙은 식물들이 있다.

 

이는 그 식물이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된 식물이라서 지역명인 ‘금강(金剛)’이라는 접두사가 붙여졌다.

금강(金剛)이라는 접두사가 붙은 식물에는 금강봄맞이, 금강애기나리, 금강제비꽃, 금강분취, 금강가물고사리, 금강초롱꽃, 금강소나무(金剛松)가 있다.

산 중에서 으뜸가는 산이 금강산(金剛山)이고 금강석(金剛石)인 다이아몬드는 보석 중의 보석이며 가장 훌륭한 소나무 목재를 금강송(金剛松)이라고 한다.

 

금강(金剛)이라는 접두어를 붙인 이유는 이 식물이 금강산(金剛山)에서 처음 발견되어서 붙여진 이름이 대부분이지만 발견 장소가 금강산(金剛山)이 아니더라도 ‘금강(金剛)’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식물이 있는데 이는 가장귀하고 소중하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금강애기나리는 발견 장소가 금강산(金剛山)은 아닌데 금강(金剛)이라는 접두사가 붙여진 것은 그만큼 귀한 식물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금강애기나리.

금강애기나리는 백합과 죽대아재비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우리나라의 자생종으로 희귀식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식물이다.

금강애기나리는 다른 식물에 비해서 크기가 작고 귀엽고 앙증맞다.

금강애기나리는 금강산(金剛山)에서 발견되어 ‘금강(金剛)’이라는 접두사를 붙였다는 설명도 있지만 원래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에서 처음 발견되어 ‘진부애기나리’라고 부르던 식물인데 나중에 금강애기나리라는 정명이 붙여졌다는 식물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금강죽대아재비, 진부애기나리 등으로 부른다.

금강애기나리는 고산지대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지리산, 설악산, 가야산, 덕유산, 오대산, 치악산, 월악산, 소백산, 태백산, 한라산등 해발 1600m 이상 고지 침엽수림 밑에서 자라는 희귀식물이다.

꽃은 6월에 연한 황백색으로 줄기 끝에 1-2송이가 피는데 처음에 핀 꽃이 수정되면 나머지 한 개가 다시 피어나며 꽃잎에는 자주색 반점이 있다.

 

잎은 심장모양(긴 난형으로 밑은 둥근 모양)이고 잎자루가 없으며 줄기를 감싸면서 어긋나게 달린다.

줄기는 약 5~20cm 정도 자라는데 줄기가 곧게 서지 못하고 비스듬하게 휘어지면서 자라고 땅속줄기는 옆으로 뻗는다.

열매는 장과(漿果 : 과실의 한 가지로 과육과 액즙이 많고 속에 씨가 있음)로 둥글고 붉게 익는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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