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일상 속 청렴실천, 잠재된 청렴의식을 깨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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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일상 속 청렴실천, 잠재된 청렴의식을 깨우자!
  • 고윤정
  • 승인 2020.03.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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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고윤정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고윤정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올해 필자는 새해를 맞이하며 청렴한 업무태도, 법과 원칙 준수, 부패척결 등의 내용을 담은 청렴서약서에 서명을 하며 또 다시 청렴실천을 새 마음으로 다짐하였다. 매년 마다 청렴서약을 하며 성품과 행실을 바르게 하고 욕심을 버리자는 청렴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게 된다.

국제 투명성기구(TI)에서 발표한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서 우리나라는 2017년 51위, 2018년 45위, 2019년에는 100점 만점에 59점, 180개국 중 39위를 차지하며 점차 부패인식지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 27위로 여전히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제주는 ‘괸당’이라는 공동체문화가 있고 섬이라는 좁은 지역적 특성으로 ‘몇 다리’만 건너면 아는 사이가 되어 자칫하면 연고주의와 온정주의로 빠져 부정부패, 특권남용 등 청렴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행동경제학자 댄 애리얼리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윤리적, 도덕적으로 살아야한다는 메시지를 들려 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 메시지를 들은 사람들이 도덕적, 윤리적인 행동실천 횟수가 더 많았다고 한다. 이렇듯 청렴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청렴의식이 항상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어야 한다.

일선 행정기관에선 공직자의 청렴의식을 확립하기 위해 매년 청렴서약을 하고 업무 중 수시로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청렴교육을 받고 있다. 부정부패, 청탁 방지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마다 청렴문구나 청렴마크를 넣어 청렴 실천 의지을 다짐하며 여러 가지 청렴시책들도 추진하고 있다.

‘청렴하지 않으면 목민관이 될 수 없다’는 다산 정약용의 말씀처럼 공직자의 필수 덕목으로 강조되었던 청렴, 청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동안 수없이 듣고 다짐하며 되새겼던 잠재된 청렴의식을 일깨워보자. 일상 업무 속 청렴실천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민원인에게 친절하고 겸손한 자세로 응대하는 것, 사리사욕에 얽매이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원칙을 준수하는 것, 성실하고 바르게 직무를 수행하는 것, 이런 일상 속 작은 실천들이 청렴한 나를 만드는 기본이자 바탕이 될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매순간 나를 되돌아보며 청렴실천을 한다면 청렴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 부정부패 없는 ‘청렴 제주’가 자신있게 우리 옆에 우뚝 서 있을 것이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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