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아주 자그마한 분홍빛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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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아주 자그마한 분홍빛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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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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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아주 자그마한 분홍빛 꽃

       
       

 

꽃도 없이 활짝 펼쳐진 세복수초 잎 너머로 아주 자그마한 분홍빛 꽃이 보입니다.

솔직히 숲에서 실물을 찾아보려면 굉장한 관찰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아는 사람의 눈에는 바로 보이겠지만 말이어요.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가느다란 녹색 잎들이 부드럽게 휘어진 사이에 연분홍 꽃들이 드문드문 보이기 시작하네요.

살짝 펼쳐진 꽃 안쪽에서 하얀 암술머리가 고개를 내밀었군요.

‘달래’꽃이 피었습니다.

 

 

숲 그늘에서 살짝 벗어난 숲가장자리에서는 조금 더 많이 피었더군요.

 

 

달래는 높이 5-12cm정도 자라는 다년생 구근식물입니다.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향신채로서 유명하지요.

아무래도 봄에 비늘줄기와 더불어 연한 잎을 생으로 무쳐 먹거나 된장국 등으로 먹으면 식욕부진이나 춘곤증 등에 도움이 되겠지요?

 

 

꽃은 3월말에서 4월에 핍니다.

꽃줄기 끝에 1-2개가 달리고 백색이거나 분홍빛이 돕니다.

꽃잎은 6개로서 긴 타원형 또는 좁은 달걀형이고 암술머리가 3갈래입니다.

 

 

그런데 암술머리가 튀어나온 꽃 안쪽에 주홍빛깔 물체가 보이더군요.

코가 꽃에 닿을 정도로 가까이서 들여다보니 글쎄 애벌레들이 와글와글 모여 있는 것입니다.

저 애벌레들은 알싸한 향기 내뿜는 식물에 달라붙어 무엇을 얻어먹고 있는 것일까요?

 

 

고개를 돌려 햇빛 들이치는 곳을 바라보니 아직 포에 감싸여 펼쳐지지 않은 꽃봉오리가 참 붉기도 하더군요.

봄볕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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