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종달리에 있는 습지에는 많은 철새가 노닐고 있다.
옛날 염전이 있었던 이곳 종달리 습지는 갈대숲이 물과 잘 어울리는 곳이다.
하지만 이곳 습지 곳곳에 누군가 버린 쓰레기들이 가득하다.
습지 한쪽에는 또 쓰레기를 태운 흔적도 역력하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불법투기에 대한 비양심을 지적하는 팻말이 붙어있지만 널려진 쓰레기는 이를 허망한 말로 만들어버린다.
제주도를 쓰레기섬으로 만드는 이러한 사소한 일들..
버리고 태우고..
습지는 쌓인 쓰레기로 썩어가고 있지만 아무도 이를 치우려 하지 않는다.
남탓말 할 뿐..우리 스스로 쓰레기섬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습지에서 노니는 철새들이 참 무심하게 보인다.
구좌읍 종달리와 성산읍 시흥리 경계선이 가까운 해안도로에는 또 중장비가 하나 모래해변으로 들어가서 뭔가를 공사중이다.
바다로 직접 들어가 있는 중장비..
이제는 해안의 무엇을 또 작살내려는 것일까..?
제주도 곳곳이 쓰레기 불법투기와 무관심으로 환경 무시의 현장이 돼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