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벚꽃축제 폐지..밀려오는 상춘객,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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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꽃축제 폐지..밀려오는 상춘객,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 김태홍
  • 승인 2020.03.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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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전농로, 애월읍 장전리 일대 상춘객 몰릴까 걱정반 기대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적으로 ‘거리두기’운동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벚꽃을 보려는 봄맞이 상춘객들이 몰리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주시는 코로나19로 전농로와 애월읍 장전리에서 펼쳐지는 올해 왕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한 가운데 벌써부터 벚나무 가지마다 꽃망울에 한창 물이 올랐다. 볕이 잘 드는 곳은 벌써 꽃망울을 터뜨렸다.

하지만 벚꽃 구경을 오는 상춘객을 강제로 막을 수가 없는데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 코로나19의 감염과 확신이 우려되면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문제는 올해 벚꽃축제가 취소됐음에도 벚꽃을 구경하려는 상춘객이 찾게 되면 노점상마저 몰려올 경우 코로나19 ‘청정 지역’ 제주가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그렇다고 상춘객들을 막을 수는 없는 일이다. 행사와 무관하게 꽃을 즐기며 봄나들이 오는 상춘객을 인위적으로 막는다는 것은 거주와 통행의 자유를 묶는 과도한 처사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인근에는 소상공인들이 있는 곳으로 오도록 하는 유인책도 필요해 보인다

"코로나19의 위협보다는 생존의 문제가 더 절실하기 때문에 철저한 방역을 병행하면서 관광객의 자유로운 왕래는 봉쇄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다.

봄은 왔지만 이미 예전의 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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