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 및 유족 7,696명 추가 인정
상태바
제주4.3희생자 및 유족 7,696명 추가 인정
  • 김태홍
  • 승인 2020.03.27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정세균)는 27일 제25차 제주4·3중앙위원에서 '제주4·3희생자 및 유족 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제25차 제주4·3중앙위원회에서는 제6차 제주4·3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기간(‘18.1.1~12.31)에 접수된 신고건 중 4·3중앙소위원회에서 의결 상정된 안건을 심의한 결과, 총 8,059명중 7,696명(희생자 90명, 유족 7,606명)에 대해 희생자 및 유족으로 최종 인정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2018년 신고 접수된 21,839명 중 중복 등으로 143명이 제외됐으며, 작년 3월 26일, 11월 22일 결정된 13,637명을 포함, 이번 8,059명 결정으로 21,696명에 대한 모든 심의결정이 마무리 됐다.

이번에 희생자로 인정된 90명은 사망자 34명, 행방불명자 20명, 후유장애자 31명, 수형자 5명이며, 이 중 32명(후유장애자 31, 수형자 1)생존희생자로 확인됐다.

생존자 중 1명(김00)은 군사재판을 받고 전주형무소에서 1년 복역했으며, 작년 10월 22일 제2차 4·3수형희생자 불법군사재판 재심청구 소송에 참여한 희생자이며, 송 00은 부친이 희생당하는 장면을 목격한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로 고통을 받아 정부에서 4·3희생자 중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 희생자로 최초 인정한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4·3후유장애자로 인정된 31명중 남자는 10명, 여자는 21명으로, 그중 67%인 21명이 총상 및 창상피해자이고, 이외에 고문 3명, 정신질환 1명, 기타 6명으로 나타나며, 향후치료비 지급 결정자 7명에 대해서는 총 16백만원(1회)을 지급할 계획이다.

현학수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아직도 희생자 및 유족 신고를 못한 분들에 대한 아픔해소를 위해 지난 3월 3일 추가신고 기간 운영을 위한 4·3특별법령 개정을 건의 한 바 있다 ”며“앞으로 결정자에 대한 위패 설치, 생활보조비 등 복지안내를 신속히 추진해 유족들의 아픔해소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4·3중앙위원회에서는 3차례(‘2019년 2회, 20년 1회) 심사를 통해, 총 21,696명(희생자 321명, 유족 21,375명)에 대해 심사가 마무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