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 돌발·외래 병해충 모니터링 강화 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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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기술원, 돌발·외래 병해충 모니터링 강화 선제적 대응
  • 김태홍
  • 승인 2020.04.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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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감귤, 토마토 등 돌발·외래 병해충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돌발·외래 병해충 모니터링은 최근 유입되었거나 유입이 우려되는 외래 병해충과 기존 국내에 분포했지만 농업환경의 변화로 돌발적인 피해 및 확산이 우려되는 병해충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황룡병(Citrus greening)은 감귤에 발생하는 식물방역법 금지 세균성 병해로 중국, 일본, 미국 등에서 발생하고 있어 도내 유입 시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육지부에서는 사과, 배 등에 식물방역법 금지 병해인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피해를 주고 있는데, 발생한 과원은 나무를 전부 매몰 처리하며 재배가 3년간 금지되고 인근 지역 사과, 배 수출이 금지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으며, 외래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등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어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는 등 외래 병해충으로 인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기술원은 2019년에는 돌발·외래 병해충 18종 모니터링을 통해 감귤 등 6작물에서 산동날개매미충(가칭) 등 병해충 9종의 피해 발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 중 산동날개매미충(가칭)은 갈색날개매미충의 유사종으로 2017년 한림읍 일대 비농경지에서 처음 발견되어, 작년 처음으로 감귤에서 피해 발생이 확인됐다.

돌발·외래 해충에 대한 확산 저지 대책으로 산동날개매미충(가칭), 벗초파리 2종에 대해 날개매미충알기생봉 등 천적 2종을 도입 방사하고 산동날개매미충(가칭), 벗초파리, 작은상제집나방(블루베리집나방) 3종에 대해 예찰 및 관리기술을 작성 공유했다.

또 국내 신규 발생 확인 및 검역 병해충을 중심으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협력하여 진단방법과 유전자 분자진단체계를 매년 확대 구축해 나가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도내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새로운 돌발·외래 병해충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조기발견으로 확산 저지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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