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제주 위한 탈핵정책 관련 후보자들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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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제주 위한 탈핵정책 관련 후보자들의 생각은..?"
  • 고현준
  • 승인 2020.04.01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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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탈핵도민행동 '도내 핵무기반입금지 조항 신설 등에 대한 필요성 등 질의'..미통당 후보는 무응답

 

 

제주탈핵도민행동의 안전한 제주를 위한 탈핵정책관련 정책질의에 대한 제주국회의원 후보들의 답변 내용이 공개됐다.

제주탈핵도민행동은 1일 지난 3월 23일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제주를 위한 탈핵정책에 대해 후보의 입장과 정책반영 여부를 묻는 정책질의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정책질의 대상 국회의원 후보는 직전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이 1%를 초과하는 국회 원내 1석 이상 정당후보자 및 무소속 후보자로 제주시 갑 지역구는 고병수, 박희수, 송재호, 장성철 4인이며, 제주시 을 지역구는 강은주, 부상일, 오영훈 3인, 서귀포시 지역구는 강경필, 위성곤 2인으로 나타났다.

제주탈핵도민행동은 제주도의 에너지전환을 촉진하고 탈핵은 물론 기후위기 대응에도 앞장서는 특별자치도가 될 수 있도록 각 후보 진영에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한 ▲탈핵과 탈석탄을 명문화하는 조항의 신설과 ▲도내 핵무기반입금지 조항 신설 등에 대한 필요성에 동의하는지를 질의했다.

또한 제주도특별법 개정을 통해 해당 조항신설을 입법화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긍정적인 답변(표1)을 보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질의내용

후보

탈핵과 탈석탄을 명문화하는 조항의 신설의 동의 및 입법화 의향

도내 핵무기반입금지 조항 신설 등에 대한 필요성에 동의 및 입법화 의향

제주시 갑

고병수

동의

동의

박희수

동의

동의

송재호

동의

동의

장성철

무응답

무응답

제주시 을

강은주

동의

동의

부상일

무응답

무응답

오영훈

동의

동의

서귀포시

강경필

무응답

무응답

위성곤

조건부동의

(정부의 3020계획 추진 상황에 따라 판단)

필요성 공감, 입법화 조건부동의

(신중한 검토 전제)

제주시 갑 지역구의 경우 고병수, 박희수, 송재호 후보가 제주특별법에 탈핵과 탈석탄을 명문화하는 것과 도내 핵무기반입금지 조항을 신설하는 것에 대해 필요성을 인정하고 입법의향이 있음을 전해왔다는 것.

제주시 을 지역구의 경우 강은주, 오영훈 후보가 해당 질의에 대해 동의 의견을 전해왔다.

서귀포시 지역구의 경우 위성곤 후보가 답변을 해왔는데 취지에는 공감하나 정부의 정책과 입법검토 등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조건부동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인 장성철, 부상일, 강경필 후보는 질의서에 대한 답변 요청에도 불구하고 무응답으로 일관했다고 밝혔다.

제주탈핵도민행동은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핵발전 확대는 물론 핵무기의 개발까지 거론하는 정당이라는 점에서 무응답이 놀라울 일은 아니지만, 제주지역이 재생가능에너지의 메카로서 기후위기와 탈핵에 대응하고 이를 미래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방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점은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더욱이 제주해군기지에 미해군의 핵항공모함과 핵잠수함 등 핵전력이 들어오는 등 제주도가 동북아의 화약고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에서 핵무기 반입금지는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이 가입한 핵무기 전파방지조약에 따라 핵무기 반입의 원천봉쇄가 국제법상으로도, 국가간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도 매우 필요한 제도개선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무응답으로 일관한 부분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평화와 인권에 무감각한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에 대해서는 미래통합당과 3인의 국회의원 후보들이 책임 있는 답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제주탈핵도민행동은 “미래통합당을 제외한 제주지역의 많은 국회의원 후보들이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탈핵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탈석탄의 명문화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핵무기반입금지에도 적극적인 동의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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