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워킹스루 진료소’ 성과..해외 방문이력 입도자 47명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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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워킹스루 진료소’ 성과..해외 방문이력 입도자 47명 검사
  • 김태홍
  • 승인 2020.04.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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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총력 차단’사회복지이용시설 휴관 4차 연장
제주지역 종교계, 코로나19 나눔에 동참

제주자치도는 2일 ‘워킹스루 진료소’를 통해 해외방문이력 입도객 47명(내국인 42명·외국인 5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는 최근 해외입국자의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코로나19 감염병의 제주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30일부터 해외방문 이력자는 제주 도착 즉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개방형 ‘워킹스루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일 하루 동안 검사가 이루어진 47명 중 24명은 음성으로 판정되었으며 나머지 23명에 대한 검사결과는 4월 3일 오후 3~4시 경 나올 예정이다.

검사자들은 결과가 통지될 때까지 자가 또는 제주도가 마련한 별도의 시설에서 대기하게 된다.

이로써, 3월 30일부터 4월 3일 00시 기준까지 총 255명(내국인 192명·외국인 63명)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고 아직까지 양성판정은 없다.

한편, 국내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는 도내 자가격리자는 4월 3일 00시 기준 166명으로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해외입국에 따른 자가격리자는 199명이다.

2일 제주로 들어온 입도객은 총 15,484명이며 이는 작년 같은 날 대비 60.9%가 감소했지만, 전일 보다는 5.3%가 증가한 수치이다.

- 집단감염 총력 차단사회복지이용시설 휴관 4차 연장

도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사회복지 이용시설 휴관을 다시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회복지 이용시설 휴관 연장은 이번이 네 번째다.

도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8일(1차)까지 사회복지시설 휴관을 결정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계획에 맞춰 3월 22일(2차)까지 휴관 기간을 연장했고, 뒤이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전국으로 전개되면서 4월 5일(3차)까지 2주 더 연장 조치한 바 있다.

휴관 기간은 오는 4월 6일부터 운영 재개가 결정될 때까지다. 휴관 연장 대상 시설은 사회복지 이용시설 1,147개소다.

시설별로 보면 △경로당 등 노인시설 510개소 △장애인시설 47개소 △아동시설 72개소 △여성·가족시설 503개소 △종합사회복지관 10개소 △노숙인 시설 1개소 △자활시설 4개소다.

제주도는 폭력피해 여성 긴급보호시설이나 직업재활시설, 주·야간 보호시설의 경우에는 서비스 대상자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생계가 곤란해질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시설장 판단에 따라 방역대책을 마련한 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사회복지 이용시설 휴관·휴강 장기화에 따른 어르신·장애인·영유아에 대한 돌봄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어르신 도시락 지원, 장애인 활동 지원 및 긴급돌봄, 영유아 긴급보육 등의 기존 지원 대책을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

사회복지 대상자가 생활하는 사회복지생활시설 138개소에 대한 코로나19 대응 운영방침 실행 기간도 연장한다.

대상 시설은 △노인복지시설 68개소 △장애인복지시설 36개소 △ 정신건강증진시설 2개소 △노숙인시설 2개소 △아동복지시설 12개소 △청소년복지시설 7개소 △여성복지시설 11개소다.

대상 시설에는 운영지침에 따라 외부인의 출입이 전면 금지되고, 외출·면회·외박도 불가능하다.

또, 의심환자가 대기할 수 있는 격리공간을 시설 내 확보하고 있으며, 집단행사와 교육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

-제주지역 종교계, 코로나19 나눔에 동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제주지역 종교계의 나눔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제주도 기독교교단협의회는 지난 1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도내 보건소 6개소, 선별진료소 7개소, 방역대책본부 등 총 14개소에 한라봉 400박스를 전달했다.

박명일 도 기독교교단협의회장은 “코로나19 방역과 선별진료에 헌신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하고 이들을 위해 제주도의 모든 교회가 기도하고 있음을 전하고자 한 일”이라고 말했다.

제주성안교회 류정길 목사는 지난 30일 코로나19 극복 및 피해예방을 위해 면 마스크 2,780개를 제작해 제주시에 기탁했다. 제주시는 기탁된 마스크를 미혼모시설의 입소자와 취약계층 680명을 대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제주불교연합회(회장 석용스님)는 지난 3월 21일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BBS불교방송제주과 BTN불교TV제주지사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각각 600만 원씩, 총 1200만 원을 전달했다.

서귀포승가연합회(회장 덕조스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를 위해 성금 3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으며, 지난 3월 20일 조계종 제23교구신도회(회장 김문자)에서는 경주 동국대 의료진에 한라봉 100박스를 보낸 바 있다.

반야사(주지 현파스님)는 38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에 전달했으며, 제주시 삼양동 원당사는 50만원, 애월읍 극락사는 100만원, 국청사도 100만원, 불탑사도 200만원을 제주적십자를 통해 기금을 전달했다.

원불교제주교구청은 지난 3월 5일 대구경북교구에 520만원의 성금을 지원했으며, 제주교당에서는 지난 2월 27일 주제주 중국 총영사관에 5,635,100원을 전달했다.

서귀원광노인복지센터에서는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지역 독거어르신과 거동불편어르신들을 위해 밑반찬과 국 등 300여인분의 식사와 간식키트를 전달한 바 있으며, 애월 교당에서는 30여 가구의 마을 주민을 위해 4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구입해 전달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지역 종교단체에 대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법회중지, 미사 및 모임 중지, 영상예배 전환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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