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최대 골칫거리 해양쓰레기...재활용에 새 가치 더한 ‘새활용’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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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최대 골칫거리 해양쓰레기...재활용에 새 가치 더한 ‘새활용’주목”
  • 김태홍
  • 승인 2020.04.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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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JDC, 제주시수협, 모어댄 해양쓰레기 적극 대응 나서기로 업무협약
고재완 해양수산과장, "연중 신속한 해양쓰레기 수거로 청정 제주바다 조성"밝혀

제주도 최대 골칫거리이며 현안 문제이기도 한  해양쓰레기처리에 숨통이 트일 것인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일회용품을 줄이자는 사회적 움직임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주로 비닐 또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일회용품은 환경오염은 물론 자원낭비까지 야기하고 있지만 더욱 문제는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폐그물 등이다.

하지만 새활용(업사이클링 up-cycling)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디자인과 실용성을 더해 환경보호와 스타일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다.

특히 제주도는 섬 특성상 해양쓰레기는 생활쓰레기 육상기인 및 중국의 연근해 어업 활성화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염분ㆍ이물질로 인해 재활용이 어려워 처리비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해양쓰레기 처리 비용에 2014년 4,927톤ㆍ10억8800만원, 2019년 7,858톤ㆍ43억4900만원이 투입, 계속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이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제주시수산업협동조합(이하 제주시수협), 주식회사 모어댄(이하 모어댄)과 ‘해양 폐그물 활용 업사이클링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폐그물을 활용한 제품
폐그물을 활용한 제품

 

이번 업무협약은 제주시, JDC, 제주시수협, 모어댄의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해양쓰레기 문제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자원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적이 담겨 있다.

▲제주시= 활용 가능한 폐그물 수거 및 선별 인력 지원 등이다. ▲JDC=해양환경 인식 개선 홍보 및 상품 판로 확대(면세점) 지원 등이다. ▲제주시수협= 활용 가능한 폐그물 수거 및 공급 등이다. ▲모어댄=폐그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 생산, 유통 판매 등을 담당한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로 앞으로 폐그물을 재가공한 텀블러백, 파우치 등을 오는 6월경부터 JDC면세점과 온라인 스토어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고재완 제주시 해양수산과장
고재완 제주시 해양수산과장

고재완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이번 업사이클링은 중앙정부 정책과도 일치하는 것”이라면서 “자원을 재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 과장은 “앞으로 이번 업무협약으로 해양쓰레기 재활용률 증가로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절감한 처리비용을 수거비용으로 재투자해 연중 신속한 해양쓰레기 수거로 청정 제주바다를 조성하는데 최선에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민사회 일각에서는 “해양쓰레기 문제는 행정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주도 전체적인 문제로 제주도에서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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