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송재호 후보 아들 '아빠찬스'채용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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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송재호 후보 아들 '아빠찬스'채용의혹 제기
  • 김태홍
  • 승인 2020.04.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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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제주도선거대책위원회는 8일 제주시 갑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의 아들 채용의혹을 제기했다.

미래통합당 제주선대위는 이날 논평을 통해 "송 후보 아들의 채용되고 근무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논평은 "블라인드 채용과 외부에 의뢰한 투명한 채용과정을 거쳤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면서 "송 후보는 민선 6기 도정 출범 이후 속칭 ‘송일교’의 리더로 인사권 등에 깊이 개입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고 말하고 "당시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도 송 후보와 호형호재 할 정도로 친분을 유지하는 관계라는 사실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송 후보 아들의 채용과정에 혹시나 도민들이 모르는 특혜가 있을지 모른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며 "정황을 종합해 보면 송 후보의 아들이 아빠 찬스를 이용해 공기업에 취업한 것이 아니냐는 도민들이 합리적 의심을 품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채용 비리는 취업난이 심해지고 청년 일자리 문제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예민한 문제로, 특히 작년 전국을 강타한 조국 자녀 논란이 연상 되는게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면서 "제2의 조국이 되지 않으려 한다면 송 후보는 도민들의 합리적 의구심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측은 "미래통합당 제주선대위는 깨끗하고 공정한 제주 국회의원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려고 하는가"라며 "여론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자 궁여지책으로 내세운 전략이 흑색선전인가"라고 반박했다.

한편 제주신용보증재단이 지난 2016년 1월 진행한 정규직 신입직원 2명을 선발하는 채용공고에 27명이 응모했고, 송 후보 아들이 최종 합격해 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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